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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 개막 코앞…MR 헤드셋 공개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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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번 'WWDC'서 제품도 선보일 듯…맥 신제품도 공개 전망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WWDC23)를 앞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이 처음으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애플은 이달 5일부터 9일(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WWDC23'을 개최한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기준 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6일 오전 2시) 키노트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보통 애플은 WWDC에서 주요 제품의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소개해왔다. 이번에도 아이폰 OS인 iOS를 비롯해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tvOS 등에 탑재될 최신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강남 전경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 강남 전경 [사진=서민지 기자]

업계에선 MR 헤드셋 공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애플이 이번 WWDC에서 MR 헤드셋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애플이 애플파크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주요 경영진 100여 명에게 MR 헤드셋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추측에 힘이 실렸다. 애플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MR 헤드셋 시연회를 열고 있는데, 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공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MR 헤드셋을 구동하는 플랫폼 'xrOS'도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전 세계에 xrOS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M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장점을 합친 기술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정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시장이 확대됐고, 게임부터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는 AR, VR, MR 등을 모두 아우르는 XR 시장이 지난 2020년 258억4천만 달러(약 33조6천억원)에서 오는 2026년 3천978억1천만 달러(약 51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성장률(CAGR)이 57.9%에 달하는 셈이다.

애플 MR 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그래픽 디자이너 안토니오 데로사]
애플 MR 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그래픽 디자이너 안토니오 데로사]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아직 가상현실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데다 높은 가격 등이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애플의 MR헤드셋 가격은 3천 달러(약 394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공개된 메타(구 페이스북)의 새 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499달러, 약 65만원)대비 훨씬 비싼 금액이다.

마호니 자산 관리의 최고경영자(CEO) 켄 마호니는 "헤드셋이 공개된 이후 바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게이머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그리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이번 WWDC에서 맥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맥 스튜디오, 13인치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WWDC는 새로운 맥, MR 헤드셋, 새로운 OS 등 3가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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