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앱스토어 20억9000만 달러 '부정 거래' 방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부정 거래 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20억9천만 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부정 거래를 방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난 당한 신용카드로 부정 구매를 시도한 390만 건의 거래를 차단했고, 71만4천 개의 부정 계정가 거래를 재시도하는 것을 막았다.

애플은 '애플페이', '스토어킷' 등 개인의 금융 정보를 보호하는 안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앱스토어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94만3천여 개의 앱에서 활용되고 있다.

애플은 사용자와 개발자가 계속해서 앱스토어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뉴스, 소셜 미디어, 애플케어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취합해 부정 방지 이니셔티브를 보강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방법과 툴을 개발해 사기 피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부정·오용 행위를 보인 계정도 대거 해지했다. 지난해 42만8천 개의 개발자 계정과 2억8천200만 개의 사용자 계정이 해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앱스토어가 부정 의심 계정 생성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새로운 방법과 프로토콜 덕에 부정 행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21년 부정 의심 행위가 포착된 개발자 계정 수는 80만2천 개에 달했는데,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부정 행위 및 개인 정보 침해 문제 등으로 인해 승인 요청이 거부된 앱은 170만 건에 달했다. 아울러 재무 관리 플랫폼으로 위장해 추후 다른 앱으로 변경될 소지가 있는 앱 2만4천 개가량이 앱스토어에서 차단되거나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