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9일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천223억원과 영업이익 707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액 4천223억원은 15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지난해 4분기 2천994억원 보다 41% 늘어난 규모이며, 708억의 영업이익 역시 187억원 보다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6.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 기준 매출액은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4천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인 4천223억원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던 2019년 1분기 3천929억원보다 294억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천622억원, 영업이익 525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제주항공의 잠정 영업실적은 이보다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씩 각각 상회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 달성의 된 주요 원인으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일본과 동남아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 확대 ▲다양한 목적지와 스케줄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단순 여객 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멤버십, 골프멤버십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도 ▲매출 다각화를 위한 화물 사업 확장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유가나 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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