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관내 중구·동구를 잇는 만석고가교를 방문해 도로 교량 안전 진단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최근 경기 성남시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내 시설물 안전 상태를 직접 살피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종합건설본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0개 군·구에 관내 교량 273개소(시 관리 149개, 군구 관리 106개, 국가 등 기타 18개)에 대한 시설물 안전 상태 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관내 교량 273개소 중 준공 30년이 넘고 안전 등급 C(보통)인 교량은 36개소다. 다만 즉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미흡)이나 E등급(불량) 교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 시장이 찾은 만석고가교는 지난 1975년 준공된 연장 222.5m, 폭 13m의 경인선 횡단 교량으로 안전 등급 C를 받아 현재 정밀 안전 점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 종합건설본부장으로부터 관내 도로 교량 안전 점검 추진 사항을 보고 받은 유 시장은 만석고가교 보도 구간 이상 유무, 바닥판, 거더 등 누수·균열 발생 여부, 교대·교각 등 기초 구조물 균열·파손 여부 등을 살폈다.
유 시장은 "시설물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안전 점검과 함께 점검에서 확인된 결함 및 이상 징후를 적기 보수·보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 점검을 통해 확인된 결함에 대해선 즉시 보수·보강을 시행해 시민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로 교량, 터널 등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시민들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안전 점검에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종합건설본부)는 올해 총 114억원을 투입해 도로 교량, 터널 등 시설물 교면 재 포장, 신축 이음 교체 등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운용 중 중대 결함이 발견된 시설물에 대해서도 즉시 보수·보강 공사를 실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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