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적 갈등 완화 및 접근 편의성 등 재외동포청 소재지는 인천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인천경실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는 6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는 재외동포·단체와의 교류·협력사업 시 외교적 갈등을 완충할 수 있고 재외동포의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위해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선정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앞서 외교부가 중국 및 러시아와의 외교 마찰을 우려해 재외동포청 설립을 강하게 반대했다. 한국 정부가 자국민인 조선족과 고려인을 지원하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외교적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인천경실련은 "결국 외교적 갈등을 완충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소재지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수도 서울이란 상징성 때문에 외교적 마찰이 더 증폭될 수 있으니 이를 완충 할 대안으로 재외동포 접근 편의성과 근대 최초 해외 이민 출발지란 역사성을 갖고 있는 인천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 소재지 희망지역에 대한 기명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재외동포단체 70%, 재외동포청 서울에 유치하기를 희망'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유치 경쟁이 치열한데 이해 당사자인 외교부와 재단이 소재지 입지를 정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인천경실련은 "앞서 외교부에서도 '재외동포들의 편의·접근성이 중요하기에 서울이 적절하다. 이는 재외동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며 "유치전에 나선 도시들은 (서울) 중앙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외교부의 이중적 태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해양경찰청이 인천에 있는 이유는 서해가 북한과는 NLL(북방한계선), 중국과는 EZZ(배타적 경제수역)을 두고 충돌 위기에 놓여 있어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입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실련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수도 서울을 외교적으로 방어하는 차원에서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로 인천은 유효하다"며 "게다가 근대 최초 이민사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성과 친근성을 갖췄고 인천국제공항과 국제적 항만이 있는데다 서울과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까지 구축돼 있으니 최적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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