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BMW가 미래 비전을 담은 수소연료전지차 'iX5'를 비롯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뉴 i7' 등 차세대 전동화 모델을 대거 공개했다.
BMW그룹 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인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과 미니(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BMW 모토라드 100주년 기념 모델인 R 18 100주년 기념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며 총 24개 모델을 전시한다.
BMW는 이번 전시회에서 'BMW가 만드는 미래, 그 이상(Drive Beyond the Future)'을 테마로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뉴 i7,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뉴 iX1, i4 M50 등 다양한 순수전기 모델을 선보인다. 여기에 BMW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과 왜건형 모델 뉴 M3 투어링 등 초고성능 차량을 포함, 총 15개 모델을 전시한다.
MINI는 '취향을 사랑하는 MINI에서 찾은 미래(MINI Future and Beyond)'를 주제로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을 담은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또 MINI의 상징적인 디자인 헤리티지를 담은 순수전기 한정 에디션 모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과 MINI 컨버터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MINI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 MINI 고성능 브랜드 JCW 모델 등 총 6종을 전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BMW 모토라드는 '100주년, 그리고 또 다른 100년(100 Years and Beyond)'를 주제로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 모델인 R 18 100주년 기념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외에도, R nineT 100주년 기념모델과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 CE 04 등 3종을 전시한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 그룹 코리아는 새롭게 변화되는 소비자의 가치관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량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BMW, MINI, BMW 모토라드의 차세대 모빌리티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신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한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은 프리미엄 수소연료전기차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모델이다.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에 적용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전기 드라이브 기술 분야에서 BMW 그룹의 선도적인 개발 역량을 잘 보여준다. BMW 그룹은 탄소배출 없는 개인 모빌리티를 위한 추가적인 선택지로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에는 전기 모터와 변속기,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모두 컴팩트 하우징에 통합한 5세대 BMW e드라이브(eDrive) 기술이 적용돼 최고출력 401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 이내에 가속한다. 또 전용으로 개발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제동 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배터리로 되돌리는 회생 제동도 가능하다.
연료 전지에 공급되는 수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700바(bar)급 탱크에 저장된다. 이 두 개의 탱크에는 약 6kg의 수소 연료를 담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BMW iX5 하이드로젠은 한 번의 수소 충전으로 504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탱크 충전에는 오직 3~4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장거리 주행 시에도 단시간 내에 충전을 완료하고 BMW 특유의 배출가스 없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BMW의 최신 순수전기 기술이 총 집약된 뉴 i7은 BMW 7시리즈만의 럭셔리한 승차감과 순수전기 모델 특유의 정숙한 주행감각이 결합돼 럭셔리 순수전기 드라이빙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뉴 i7의 외관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BMW 럭셔리 클래스만의 뚜렷한 디자인을 드러낸다. 전면에 자리잡은 분리형 헤드라이트의 상단 유닛에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탑재된다.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라는 이 기능은 도어 잠금 해제 시 보석이 반짝이는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 여기에 그릴 윤곽 조명인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가 조합돼 압도적인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BMW 뉴 i7의 실내에는 앞좌석에는 12.3인치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크리스탈 디자인에 다양한 샤이 테크 개념을 적용한 BMW 인터렉션 바가 탑재된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을 하는 BMW 인터렉션 바는 마이 모드(My Modes)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은 물론, 승하차나 주행 상황에 따라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뒷좌석에는 BMW 시어터 스크린이 기본 탑재된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대 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해 움직이는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뉴 i7에 적용된 BMW의 최신 섀시 기술은 운동 성능과 승차감 사이의 이상적인 균형점을 찾아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어댑티브 2-축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와 주행 모드에 따라 차량의 높이를 최적화된 위치로 조절하며,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ARS), 액티브 롤 컴포트(ARC)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와 조합해 뛰어난 안정감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뉴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만에 가속한다. 여기에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어느 상황에서도 최적화된 접지력을 제공하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5.7킬로와트시(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38km에 달한다.
BMW 뉴 X1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iX1은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전기차다.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5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최상의 동력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프리미엄 순수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외관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차체 패널과 긴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한다. 전면부에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라이트와 한층 더 커진 키드니 그릴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기역학성능을 고려한 설계로 공기저항계수 0.26Cd를 달성했다.
앞좌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운전자 중심의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 BMW 뉴 X1 및 뉴 iX1에 탑재된 최신 운영체제 BMW ID 8은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 조작과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가 조화를 이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실내를 완성한다.
뉴 iX1 xDrive30에는 앞뒤 차축에 각 1개의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만에 가속한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310km 주행 가능하며,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29분이 소요된다.
이날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MINI 비전 어바너트(MINI Vision Urbanaut)는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을 담아 모빌리티를 재해석한 가상 모델이다. MINI는 느긋함(Chill), 여행(Wanderlust), 분위기(Vibe) 등 세 가지 핵심 상황을 ‘MINI의 순간(MINI moments)’으로 정의했으며, MINI 어바너트의 내외부는 각 순간에 따라 변화하면서 최적의 공간과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느긋한 순간(Chill moment)로 설정된 MINI 어바너트는 휴식을 취하거나 온전히 집중하여 일할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가 된다. 다양한 자세로 뒷좌석의 아늑한 공간에 앉거나 누울 수 있으며, 실내 중앙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아래를 향해 접혀 내려가 테이블 램프로 활용된다.
여행의 순간(Wanderlust moment)은 MINI 비전 어바너트가 달리고 있거나 혹은 자율주행 중인 상황을 위한 것으로, 실내가 운전 또는 탑승하고 있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으로 변화한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여행의 순간과 어우러지도록 경로, 관심 장소, 도착 시간 등과 같은 정보을 제공한다. 직접 운전하고 싶다면 MINI 로고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불러내면 된다.
분위기의 순간(Vibe moment)을 활성화하면 옆 도어가 열리고 앞유리가 위로 개방되어 차량 외부와 내부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장소가 구현된다.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는 미디어 컨트롤 센터로 탈바꿈하며,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그래픽 이퀄라이저가 MINI 어바너트의 앞면과 뒷면, 휠, 그리고 후방 루프에 재생되어 마치 즐거운 클럽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탑승객들이 원한다면 차량이 일종의 거대한 붐박스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MINI 비전 어바너트는 다양한 활용 방법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콘셉트는 MINI만의 '영리한 공간 활용'이다. MINI 비전 어바너트는 높은 전고와 다방면으로 손쉽게 이동 가능한 실내 구성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창출한다.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는 순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또한 MINI 비전 어바너트의 특징이다.
BMW는 국내 최초로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Resolute) 에디션도 공개했다. MINI의 순수 전기 모델인 MINI 일렉트릭에 감성적인 외관 색상과 디테일을 더한 한정 에디션 모델이다.
외관 색상은 나누크 화이트(Nanuq White) 또는 애니그마틱 블랙(Enigmatic Black)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각각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스트라이프 등 곳곳에 적용된 레솔루트 브론즈 컬러와 감각적인 대비를 이뤄 고급감과 세련미를 더한다. 또한 앞뒤 엠블럼과 옆면 사이드 스커틀에는 순수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옐로우 컬러가 적용된다. 전기 충전 콘센트를 형상화한 MINI 일렉트릭 전용 휠이 개성을 한층 강조한다.
실내에도 한정 에디션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디테일이 다수 적용된다. 라이트 체크 패브릭이 추가된 블랙펄 인조가족 시트는 대시보드에 새겨진 체크무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스티어링휠에는 한정판 모델임을 드러내는 레솔루트 레터링이 적용돼 특별함을 더한다.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최신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159km이며 급속충전 시 80%까지 약 35분 소요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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