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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종합] SKT "올해는 AI컴퍼니 도약 원년…전 사업 AI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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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 SKT 제 3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배당금 3천320원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이 올해를 'AI 컴퍼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한다. 챗GPT, GPT 4.0 신기술 등으로 대변되는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국내외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AI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28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소재 SKT사옥에서 제 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SKT 사옥.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28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소재 SKT사옥에서 제 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SKT 사옥.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8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소재 SKT사옥에서 제 3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39기(2022년) 재무제표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의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지난 2022년은 SKT 2.0 시대의 첫걸음을 내딛은 한 해였다"며 "유례 없는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고 우리 앞에 다가온 AI 시대도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조3천50억원, 영업익은 16.2% 증가한 1조6천121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성과를 냈다"며 "5G 가입자도 1천3백43만 명으로 전년비 350만 명 증가하고, 5G 기준 전체 가입자도 58%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AI 컴퍼니' 도약 원년…챗GPT 등 글로벌 초거대 AI 대응 방침도 발표

그는 "본업인 유무선 통신의 견고한 성장과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의 진화를 말한 바 있다"면서 "당시로선 AI 사업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최근 챗GPT(대화형 AI)를 필두로 AI의 순풍이 불고 있고, 앞으로 필수적으로 AI를 접목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기존 5대 사업군을 견고하게 성장시킴과 동시에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자 한다"며 ▲코어 비즈니스를 'AI 혁신'에 둘 것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 인게이지먼트(관계)를 혁신할 것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할 것 (AI X)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 국내외 AI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방안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AI 시대를 준비해 왔지만 챗GPT, GPT4 등으로 대변되는 초거대 AI가 급속 발전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빅테크가 독식하는 영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라면서 "사업의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적극 활용함으로써 비즈니스모델(BM)을 혁신하겠다. 능동적인 테크 컴퍼니로서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사업 전 영역에서의 AI 기술 적용을 통한 고객경험 강화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얼라이언스(제휴·협력)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기술개발 선도 ▲오픈AI 등 글로벌 탑티어 AI 컴퍼니와의 제휴에 자체기술개발을 더해 시장 선점과 기술 내재화 전략 등 3가지 대응 방안을 밝혔다.

'AIVERSE' 영역 사업 확장도 이어간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내 AI·메타버스 서비스 'Ifland(이프랜드)'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나만의 3D 공간을 꾸리고 삶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고, 3D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기존 공간에 더해 새롭게 추가된 나만의 공간을 융합해 메타버스를 확장하고자 한다"면서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보유한 웹3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제 시스템을 본격화, 고객이 직접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아이템을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 등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텔레콤·NTT도코모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주당 배당금 연간 3천320원 확정

이날 SK텔레콤은 경영진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을 가결했다. 유 대표는 "참석한 대다수 주주의 찬성으로 해당 건은 상법 및 정관에 의한 의결 정족수를 충족해 원안대로 승인됐다"며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 일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당 배당금은 분할 이전인 지난 2020년 대비 66.2% 오른 연간 3천32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3일 발표한 신규 5G 중간요금제 안에 대해서는 "이번 출시는 요금제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라면서 "요금제와 관련해선 비싸다는 불만도 있지만 다양하지 않다는 불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서 (다양한) 수요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 "일정 부분 요금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요금이 내려가면 수요가 늘어나는 부분도 있다. 일방적으로 실적에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다른 여러 상황들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주가 영향을 전망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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