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전 선수 부상이 결국 시즌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봄 배구' 일정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2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 패배(1-3 패)에 이어 시리즈 전적 2패로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후 전반기까지는 1위로 독주했다.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 추격을 잘 뿌리쳤다.
그러나 '주포' 노릇을 하고 있던 야스민(미국)이 다치면서부터 팀 전력에 먹구름이 끼기 시직했다. 야스민은 어깨를 먼저 다쳤는데 이때는 선수들이 잘 버텼다.
하지만 야스민은 허리 부상까지 당했고 코트로 나오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여기에 리베로 김연견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연견이 코트로 다시 돌아왔지만 흥국생명은 승점 차를 벌리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인 고예림도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디. 야스민을 몬타뇨(콜롬비아)로 바꿔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몬타뇨는 이날 교체 멤버로 코트로 나왔는데 4점 공격성공률 28.5%에 그쳤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야스민이 빠진 자리를 잘 메우지 못한 셈이 됐다.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결과가 아쉽다. 오늘(25일) 경기만 놓고 보면 2세트가 그렇다. 분위기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얘기했다.
강 감독은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도 느꼈다"면서 "앞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데 있어 약이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강 감독은 "일단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월요일(27일) 선수단이 재소집돼 스태프들과 리뷰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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