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SK리츠의 현재 주가가 배당수익률 면에서 진입하기 좋은 구간이지만, 전자단기사채 상환, 기발행 전환사채가 아직 상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천300원에서 6천4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리츠의 작년 4분기(7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90억원,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6기)에 비해 영업수익은 20.1% 오른 49억원을 달성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8.6% 줄은 35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작년 10월 6일에 편입한 종로타워 임대수익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영업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AMC 지급수수료를 포함해 항목별 영업비용이 6기에 비해 모두 증가했고, 종로타워 편입을 위해 발생한 사채 이자비용이 가산되면서 당기순이익은 되레 감소했다.
공시에서 예고한 7기 배당금은 주당 66원이다. 주주총회 결의가 남아있지만, 결의 시 6기와 동일한 배당금이 투자자들에게 지급된다. 당기순이익이 6기에 비해 과반으로 줄었기에 감가상각비를 초과배당하는 점을 감안해도 배당가능이익은 부족하다. 그러나 회사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전입해 자산 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비용 증가분을 모두 보전했고 투자자들에 약속한 배당금 수준을 지켜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서린빌딩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14기 전까지 주당배당금(DPS)은 7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환사채 발행 이후 5천원을 하회한 현재 주가가 배당수익률 면에서 진입하기 좋은 구간"이라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회사의 총 자산 추정치는 3조5천762억원으로 증가했다. 편입을 마친 종로타워 가치를 목표 투자 대비 수익률(Cap.Rate) 3.1% 기준 7천97억원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순자산가치(NAV) 변화는 없다. 종로타워 자산 조달을 위해 발행한 공모회사채 960억원과 전자단기사채 2천240억원이 아직 상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2회, 3회차 전환사채로부터 전환 가능한 신주 2천733만4천866주를 반영해 주당 NAV가 감소한 결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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