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첫 민간로켓인 ‘한빛-TLV’가 우리나라 시각으로 20일 새벽 2시 52분 브라질에서 발사했다. 관련 로켓을 개발한 이노스페이스 측은 “발사는 정상적이었고 일단 이륙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 비행성능 검증과 탑재체 미션 성공여부 등은 비행 데이터 종합 분석 후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엔진 비행성능과 탑재체 미션 성공이 확인되면 우리나라 첫 민간로켓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것이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올해 5월 말쯤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이번 민간업체의 로켓발사까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우주강국이란 인상을 전 세계에 또 다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빛-TLV는 이날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이륙했다. 한빛-TLV는 높이 16.3m, 지름 1m의 1단 로켓이다. 액체 로켓과 고체 로켓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사용한다.
추진제로 고체상태의 연료 파라핀(Paraffin)과 액체상태의 산화제(LOx)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모두 갖췄다.
핵심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연료는 폭발위험성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시간을 단축시킨다. 전기모터 산화제 공급방식의 소형‧경량화 특허기술은 가격 경쟁력에도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세종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브라질과 프랑스 해외법인 운영을 통해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빛-TLV’는 지난 8일 발사하던 중 중단 돼 조립동으로 이동해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이어 15일 발사운용절차에 다시 들어가 20일 새벽 이륙에 성공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