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제주항공에 계속되는 경쟁구도와 하반기 수요 둔화로 이익모멘텀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1만8천원을,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운임은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파른 수요 회복과 더딘 공급력 증가가 운임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제주항공의 1분기 국제선 운임에 93.5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대비 75%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높은 운임은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저비용항공사의 여객 기재 확충,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여력 축소, 중장기 인구 감소와 여객 프리미엄화에 따른 저비용항공사 사용자 감소, 코로나 국면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변화 없는 경쟁구도로 인해 운임은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여객 운임을 고점으로 국제선 운임은 하향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올해 1월은 이미 공급력이 90%까지 회복된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이익 개선 모멘텀도 약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제주항공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2천99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87억원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제선 운임 상승과 환율 하락에 따른 충당부채 환입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운임 강세로 올해 1분기는 강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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