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D램 공급량, 모바일 추월"…챗GPT 열풍에 메모리 시장도 변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올해도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품인 D램에서 서버용 제품의 공급이 스마트폰용 제품의 공급을 추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D램 반도체 업계 비트 생산량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 모바일용 D램 비중이 36.8%로 각각 예상됐다.

또 내년에는 서버용 D램 40.0%, 모바일용 D램 36.0%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모바일용 D램 비중은 2019년 41.0%에서 2022년 38.5%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서버용 D램 비중은 32.2%에서 34.9%로 뛰었다.

이는 스마트폰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세트(완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모바일용 D램의 수요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서버용 D램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영향이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이나 고성능컴퓨팅(HPC)과 관련해 새롭게 등장한 서비스가 서버용 D램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의 수요 전망이 밝고, 모바일용 D램은 지난해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였다"며 "D램 공급 업체들이 서버용 D램 비중을 계속 확대하며 서버용 D램이 전체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안에 모바일 D램을 추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