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틸리카이넨·권영민 감독, 경기 승부처는 '서브' 이구동성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긴 승부가 가능하게 한 것과 경기를 끝낸 것 모두 서브가 됐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은 20일 한국전력 홈 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양팀은 이날 1~5세트 모두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 상대 리드를 따라잡거나 점수 차를 벌렸다. 서로 세트를 나눠 가져가는 과정에서도 한선수, 정지석(이상 대한헝공)과 타이스(네덜란드), 신영석(이상 한국전력)이 연속 서브 득점을 올렸다.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한국전력에 이겼다. 특히 듀스까지 간 마지막 5세트에서 양팀 승부를 가른 것도 서브가 꼽힌다.

대한항공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나온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정지석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서브에 성공한 뒤 팀 동료 임동혁(오른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나온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정지석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서브에 성공한 뒤 팀 동료 임동혁(오른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16-16 상황에서 정지석 서브 순서에서 두 점을 연속으로 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정지석의 서브가 잘 통했다.

정지석이 당시 첫 번째 시도한 서브에 한국전력 리시브가 흔들렸다. 공격 옵션은 2단 연결된 공을 오픈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서재덕이 때린 스파이크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고 걸렸다.

대한항공은 17-16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다음 랠리에서 정지석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서브 득점까지 모두 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이날 승부가 결정난 마지막 5세트 상황에서 나온 정지석 서브에 대해 언급했다.

권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도 승패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해 뛴 경기였다"면서도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나온 정지석의 서브는 대단했다. 서브 코스와 강도가 워낙 좋았고 잘 들어갔다. 우리 선수들이 이날 패배로 너무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팀 공격이 성공하자 코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팀 공격이 성공하자 코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한국전력 선수들의 서브에 대해 얘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 서브가 잘 들어가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4개, 신영석 3개씩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팀 서브 득점에서도 8-9로 대한항공과 큰 격차는 없었다.

대한항공이 이날 패했다면 올 시즌 개막 후 팀 첫 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그리고 잘하고 싶은 의욕이 풀세트 승리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내 생각이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는 건 팀과 개인 훈련의 퀄리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우리팀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이 뛰고 있다"며 "세트 후반부 긴장을 많이 안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많다 보니 연패를 잘 당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20일)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두 세트를 내줬지만 팀 조직력이 흔들리지 않은 건 좋게 봤다"며 "앞선 우리카드전에서 풀세트 경기를 패했고 이번엔 같은 상황에서 이겼는데 미세한 차이가 있어서였다. 오늘 경기는 끝났으니 이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타이스가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타이스가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남자부 7개팀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른다.

이날 패배로 2연승에서 멈추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하루 앞선 23일 현대캐피탈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틸리카이넨·권영민 감독, 경기 승부처는 '서브' 이구동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