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빈손' 토트넘, 안방서 아스널에 덜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안와골절 부상 수술 후 처음으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스리톱에 자리하며 선발 출전했다. 전, 후반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도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아스널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7분 수비 실수로 공을 내준 뒤 아스널 에디 은케티아가 때린 왼발 슈팅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선방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부카요 사카가 올린 크로스가 요리스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방 이후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공식 기록도 요리스의 자책골이 됐다.

0-1로 끌려가던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라이언 세세뇽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막아냈다. 아스널은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22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때린 중거리 슈팅을 요리스가 다시 한 번 막아냈다. 전반 26분 파티가 슈팅은 토트넘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아스널은 전반 36분 기어코 한 골을 더 넣었다.

역습 과정에서 사카가 보낸 패스를 받은 마르틴 외데고르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만회골과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지만 마무리가 안됐다.

후반 3분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케인이 때린 슈팅도 램스데일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맷 도허티를 히샬리송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손흥민이 시도한 왼발 슈팅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났고 히샬리송의 슈팅도 램스데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안방서 아스널에 덜미를 잡힌 토트넘은 10승 3무 6패(승점33)로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널은 15승 2무 1패(승점47)가 되며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