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골가뭄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린 가운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후 리그에서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9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터트린 득점까지 더하면 공식전 6골 2도움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EPL에서만 통산 97골을 넣어 테디 셰링엄과 토트넘 통산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분 1위는 196골을 넣은 케인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33(10승 3무 5패)을 확보한 토트넘은 5위 자리를 지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2위(승점 22·6승 4무 7패)에 자리했다.
전반전은 0-0 흐름이 이어졌다.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압박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크리스털 팰리스가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윌프리드 자하의 패스를 받은 조르당 아유가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31분에는 요아킴 안데르센이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3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케인은 후반 8분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브리안 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자신의 300번째 리그 경기에서 통산 198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EPL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196골)의 'EPL 300경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더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득점에 관여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패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맷 도허티에게 연결됐다. 도허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 3-0까지 달아났다.
마무리는 손흥민이 장식했다. 후반 27분 케인이 연결한 공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흐르자 손흥민이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마스크를 벗고 환호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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