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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독립일 내년 2월 27일…독자 결제망 가동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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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등에 운영정책 통보…"내년 2월 가맹점 관리시스템 완료"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비씨카드와 운영을 분리한 독자 우리카드가 내년 2월 27일 출범한다. 비씨카드 결제 네트워크에서 벗어난 우리카드 독자 결제망 구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7일 아이뉴스24 취재 결과 독자 우리카드(카드사 코드 17)는 최근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등에 결제창, 가맹점 번호 별도 운영, 간편결제, 카드사 정책 등이 담긴 운영 정책도 보냈다.

우리카드 본사 전경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 본사 전경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 결제망이 아닌 비씨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다.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카드발급에서부터 가맹점 모집·관리와 운영업무 등을 모두 비씨카드에 위임해왔다.

지난 2013년 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독자 결제망 구축을 꾸준히 논의했지만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올해 초 선임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가 독자 결제망 구축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속도가 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제구포신(除舊布新·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독자 결제망 구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비정보 데이터와 외부 빅데이터 결합을 통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었다.

독자 결제망 없이 비씨카드에 의존해온 우리카드는 자체 가맹점 데이터가 없어 마케팅과 상권 분석 서비스 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카드가 독자 결제망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건 이유도 가맹점·고객 데이터 등 금융정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우리카드는 애초 독자 결제망을 구축하고 가맹점 250만 개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가맹점 데이터를 이용해 초개인화 마케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마이페이먼트 등 디지털 기반 신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완성을 내년 2월로 목표한 것"이라며 "독자 결제망은 시스템 완성 후 가맹점 모집을 완료해야 할 수 있어서 그 시기를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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