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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질만한 '틈새' 공략"...디보스 심봉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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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세계적인 업체로 거듭나겠다."

지난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신바람 행진을 하고 있는 LCD TV 생산업체 디보스의 심봉천 사장(46)이 밝힌 각오.

디보스는 자체 개발한 동영상 떨림 방지 화질엔진 '미세(mise)', 그리고 독일의 세계적 반도체 회사 마이크로나스(Micronas)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핵심 IC 칩(VCT-1)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3%를 차지하며 샤프, 삼성전자, 소니, LG전자 등 공룡 기업들에 이어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와 스웨덴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유럽 전체시장에서 13%의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심 사장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다는 게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핵심 기술을 제외하고 제작역량이 모자란 부분은 일체 아웃소싱하고 있다는 점도 중소기업으로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꼽았다.

디보스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6%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38곳의 백화점을 통해서만 소량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기도.

심 사장은 "국내 판매제품의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출과 내수의 비중을 9대 1로 유지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물량 경쟁을 펼치기보다 철저하게 세계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심 사장이 말하는 '틈새'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시장의 빈틈'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봇물을 터트릴 수 있는 신흥시장의 관문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는 "세계 최초로 아랍의 경전인 코란 기능이 내장된 LCD TV를 비롯해 게임기 역할을 동시에 하거나,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닌 제품 등 특수 LCD TV 시장을 오는 2007년까지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디보스는 지난 2000년 설립 이래 2001년부터 204.7%에 이르는 연평균 성장률(CAGR)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LCD TV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계속해서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 매출 목표는 1천250억원.

심 사장은 "직원이 100여 명에 불과하니 1인당 매출이 10억에 이르는 셈"이라며 최근 안팎의 호재에 대해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디보스가 최근 활약상을 이어가며 진정한 '디지털 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하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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