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금융당국이 핀테크가 샌드박스를 신청하는 경우 전담 책임자 지정·컨설팅 등을 통해 밀착 지원한다고 밝혔다. D-테스트베드를 상시화 등 데이터 활용 기회도 폭넓게 준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금융지주 핀테크 랩·핀테크 기업 간담회를 열어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제도개선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KB·신한·NH농협·우리·DGB)는 핀테크 랩을 통해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800개 이상 스타트업·핀테크 기업에 지원이 이뤄졌다고 했다. 여기서 약 9천700억원이 넘는 투자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랩 소속 기업들은 펀드 가입 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투자성향을 분석하는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구상·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관련 금융업법상 일정부분 특례가 필요할 수 있다며, 샌드박스 등을 통한 적극적인 금융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도 신규 투자유치 등에 애로가 예상되는 만큼, 핀테크 랩이 더 적극적으로 인큐베이터·투자 연계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달라"면서 "기업이 규제 특례를 위해 샌드박스를 신청하는 경우, 전담 책임자 지정·컨설팅 등을 통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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