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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프롭테크, 금융사·핀테크 참여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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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프롭테크 기업 연계 상품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국내 프롭테크(proptech) 시장이 영역을 확장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핀테크 등의 시장 진출로 프롭테크 사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프롭테크 기업은 지난 8월 기준 총 368개 사다. 지난 2018년 11월 26개 사였던 것과 비교해 약 14배 이상 증가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금융사·핀테크의 진출로 프롭테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협력을 통해 규모사진은 프롭테크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사·핀테크의 진출로 프롭테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협력을 통해 규모사진은 프롭테크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프롭테크 누적 투자액은 지난 7월 기준 5조2천8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 투자 유치금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2019년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로, 6천293억원의 투자금이 유치됐다. 지난해는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디지털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2조3천784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정부에서는 프롭테크를 유망 신사업으로 인식하고 시장을 육성하는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 데이터 정책을 통해 부동산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등 프롭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제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해 정책 지원을 예고했다.

국내 프롭테크 부문에서 핀테크 기업은 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양한 담보물과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연계해 개인에게 적합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가치평가 기업도 대출 과정에서 평가지원 역할을 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와 위펀딩은 개발 사업·금융 평가를 바탕으로 부동산 PF 연계 대출·투자상품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국내 은행에서는 하나·신한·우리은행 등이 프롭테크 기업과의 제휴·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 연계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데이터노우즈와 부동산 정보지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프롭테크 스타트업 홈컴퍼니 고객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기업뱅킹에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인 '렌트온(Rent-ON)'을 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 정책에 따른 정보 개방으로 프롭테크 발전이 빨라진다고 본다. 여기서 핀테크 기업은 데이터축적·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은행은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개인 특화 부동산 금융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프롭테크 영역에 신규 진입한 은행은 프롭테크 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부동산 부문에서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롭테크 기업 서비스에 적합한 금융 상품 개발 등 시너지 효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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