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5G 통신장비 대표 기업 에치에프알(HFR)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대표 통신 기업 AT&T와 버라이즌을 대상으로 프론트홀 분야 솔밴더(단독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는 등 지속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특화망(Private Network) 사업도 내년 일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 2023년 5G 프론트홀로 美 ‘솔밴더 활약’…韓·日 특화망 매출 가시화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치에프알의 현재 성장을 이끄는 사업은 5G 프론트홀이다. 여기서 프론트홀은 무선 기지국의 셀 사이트 장치를 데이터 센터의 중앙에 있는 디지털 장치에 연결하는 경로를 의미한다. 5G 분야의 핵심 장비이며 올해부터 미국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요 고객은 AT&T와 버라이즌이다. AT&T는 올해 말까지 전체 인프라 섹터 내에 5G 프론트홀 설치를 10% 가량 완료하는 것을 목표(현재 전체 7만개 사이트 중 6천개 이상 완료)로 하고 있으며 에치에프알이 단독 납품(파장분할다중 프론트홀 장비)하고 있다. 경쟁사로 여겨졌던 에릭슨이 올해 테스트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지면서 2024년까지 솔밴더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AT&T의 내년 사업 계획 수립 후 연내 구체적인 수주 발표가 예상된다.
버라이즌은 올해 하반기부터 5G 프론트홀 설치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구축을 예상한다. 버라이즌의 5G 프론트홀 납품 업체도 에치에프알 한 곳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 납품 장비는 5G 패킷(Packet) 프론트홀이다. 패킷 프론트홀 장비는 eCPRI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수주 발표는 연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 일본, 유럽 등 지역의 고객사들도 2023년 테스트 이후 2024년 프론트홀 납품을 기대하고 있다.
특화망은 일본 NEC, 한국수자원자력·SKT 등의 특화망 설치를 기대한다. 일본 NEC는 지난 2월 에치에프알의 전략적 투자자 지위(지분 투자) 까지 오르면서 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NEC와 협업은 공장과 산업 단지 내 특화망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중으로 의미있는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과 SKT는 에치에프알과 한울원자력발전소에 5G 특화망을 설치키로 했으며, 다른 원전에도 적용을 확대키로 계획하고 있다.
특화망 사업은 캐나다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캐나다 연기금에서 운영하는 빌딩이 목표 시장이며 빌당 전체 특화망 공급이 논의되고 있다.
◆ 에치에프알, 사업 구조는?
5G 통신 장비 분야는 한 국가의 5G 투자 계획과 통신 인프라 기업의 실행 능력 그리고 자체 보유의 기술력에 따라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 에치에프알의 사업 구조는 모바일 액서스(Mobile Access)부문, 광대역 액서스(Broadband Access)부문, 이음5G 부문 등으로 나뉜다.
모바일 액서스 부문은 통신 트래픽을 광선로로 다중화해 전달하는 광전송 장비와 프론트홀( Fronthaul) 관련 장비, 인빌딩광분산장치(DAS)를 한국,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통신사업자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현재 주요 성장 동력은 5G용 프론트홀(Fronthaul) 장비다.
광대역 액서스 부문의 주요 제품은 FTTH 서비스 관련 제품, LAN 서비스에 주로 쓰이는 스위치, xDSL 관련 제품, WiFi AP 등이다.
이음5G 부문은 특화망 사업과 연결되며 5G 프론트홀과 함께 에치에프알의 성장 동력으로 기대한다. 에치에프알은 5G CPE, 5G vRAN, 5G vCore, 비즈 플렛폼(Biz platform), 서비스 플랫폼(Platform)을 포함하는 5G 특화망 토탈 솔루션(Whole Private 5G Networking Solution) 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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