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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12 녹취록 전문…"압사당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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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대국민 사과 입장 표명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대국민 사과 입장 표명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일 112 신고 녹취록을 1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4시간여 전부터 11건의 압사 우려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신고는 참사가 발생하기 약 4시간 전인 오후 6시 34분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사람이 내려 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다"며 "인파 통제를 해 주셔야 될 거 같다"고 요청했다.

이후 ▲오후 8시 9분 ▲8시 33분 ▲8시 53분 ▲9시 ▲9시 2분 ▲9시 7분 ▲9시 10분 ▲9시 51분 ▲10시 ▲10시 11분에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참사 발생 전까지 모두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경찰이 실제로 출동한 횟수는 단 4번이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놓은 국화꽃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놓은 국화꽃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경찰이 공개한 참사 당일 112신고 11건 전문.

▲신고1(10월 29일 오후 6시 34분)

-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여기 이태원 메인스트리트 들어가는 길인데요

- 경찰관 : 이태원 메인스트리트요 네.

- 신고자 : 여보세요 클럽 가는 길 헤밀턴 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 경찰관 : 해밀턴 호텔 골목에 있는 이마트24요

- 신고자 : 네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그니까 사람이 내려 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이거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 주셔야 될 거 같은데요.

- 경찰관 : 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되고 압사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거 같다는 거죠?

- 신고자 : 네 네 지금 너무 소름끼쳐요 그 올라오는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 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 다음에 클럽에 줄 서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거든요 올라오는 인구를 막고 예 막으면 내려온다는….

- 경찰관 : 클럽에 서 있는 줄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 신고자 : 네 그 다음에 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나오는 인구하고 그 다음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사람들이 다 나와서 그 골목으로 다 들어가요.

- 경찰관 : 아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빠져나가는 아 그쪽에서 골목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인파 섞여서,

- 신고자 : 네 지금 아무도 통제 안 해요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죠.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거든요.

- 경찰관 : 알겠습니다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해 볼게요.

- 신고자 : 애들도 네~.

- 경찰관 : 네~.

▲신고2(10월 29일 오후 8시 9분)

-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네 경찰서죠?

- 경찰관 : 네.

- 신고자 : 다름이 아니고 여기 이태원이거든요.

- 경찰관 : 네.

- 신고자 : 여기 사람들이 인원이 너무 많아서 정체가 되서 사람들 밀치고 난리가 나서 막 넘어지고 난리가 났고 다치고 하고 있거든요.

- 경찰관 : 네.

- 신고자 : 그래서 이것 좀 단속 좀 어떻게 해 주셔야 될 거 같아서요.

- 경찰관 :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넘어지고 다치고 하는 그 장소가 어디에요?

- 신고자 : 그 이태원 그 풀면하우스 3번 출구 맞은편이거든요.

- 경찰관 : 이태원 3번 출구 맞은편?

- 신고자 : 네, 네.

- 경찰관 : 길 건너인가요?

- 신고자 : 네 길 건너서요.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한번 확인해 볼게요.

- 신고자 : 네, 부탁 좀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경찰관 : 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신고3(10월 29일 오후 8시 33분)

- 경찰관 : 네 긴급신고입니다.

- 신고자 : 네, 안녕하세요 여기 지금 이태원 와이키키 매장 앞에 있는데요.

- 경찰관 : 와이키키요?

- 신고자 : 네 와이키키 매장 앞에 거기 삼거리거든요?

- 경찰관 : 네네.

- 신고자 : 여기 지금 사람들이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가꼬

- 경찰관 : 네.

- 신고자 : 사람들 지금 길바닥에 쓰러지고 막 지금 너무 이거 사고날 것 같은데, 위험한데.

- 경찰관 : 사람들이 쓰러졌다고요?

- 신고자 : 네, 쓰러지고 지금 이게 통제가 안돼요, 그니깐 여기 길이 삼거리에서 막혀가꼬.

- 경찰관 : 네(신고 내용 타이핑 중).

- 신고자 : 지금 여기 지금 좀 큰일 날 것 같은데.

- 경찰관 : 아…. 그래요?

- 신고자 : 네, 지금 심각해요 진짜.

- 경찰관 : 아….

- 신고자 : 제가 영상 찍어놓은 것도 있는데 보내드릴 방법 있을까요?

- 경찰관 : 112 문자로 보내시면 됩니다.

- 신고자 : 아, 네 지금 보낼게요 지금.

- 경찰관 : 네, 출동해서 확인볼게요. 알겠습니다.

- 신고자 : 네, 문자로 112로 보내면 돼요?

- 경찰관 : 네네.

- 신고자 : 제 거로 해도 돼요? 아니면 다른 친구 걸로 해도 되나요?

- 경찰관 : 아 뭐 친구분껄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신고자 : 네네네. (옆 사람에게 "112로 보내줘"), 알겠습니다.

- 경찰관 : 네.

▲신고4(10월 29일 오후 8시 53분)

-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아 예 안녕하세요 여기 지금 00(잡음)인데요.

- 경찰관 : 여보세요? (전화 소리가 잘 안들림.)

- 신고자 : 여기 지금 이태원, 이태원 인데요.

- 경찰관 : 어 전화가 잘 안들리네요.

- 신고자 : 사람이 너무 많아서 00 막 압사당할 것 같아서 우리가 브론즈 라운지라는 곳이에요, 00 좀 부탁드릴게요.

- 경찰관 : 어, 무슨 라운지요?

- 신고자 : 네, 브론, 비알오엠엔제트요.

- 경찰관 : 무슨 일이신데요 지금.

- 신고자 : 아 지금 사람들이 많아가지고, 00 막 제가 00.

- 경찰관 : 네? 위치 좀 추적할게요.

- 신고자 : 00 많아서 사람들이 압사 당하고 있어요. 거의….

- 경찰관 : 압사를 당하고 있다고요?

- 신고자 : 사람들 너무 많아서 그래요 00 좀 부탁드릴게요.

- 경찰관 : 할로윈 파티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 신고자 : 네네 맞습니다, 아수라장이에요 아수라장.

- 경찰관 : 아수라장이라고요?

- 신고자 : 네 진짜 장난 아니에요. (옆 사람에게 "알겠어, 알겠어.")

- 경찰관 : 죄송한데 스펠링 한 번만 더 불러 주시겠어요?

- 신고자 : 네 여기가 비알오엠제트. 00인데 00 장난 아니에요, 장난 전화 아니에요.

- 경찰관 : 아, 브론즈, 브론즈바 말씀하시는거죠?

- 신고자 : 브론즈가 아니라 그 뒤에요 00

- 경찰관 : 아, 브론즈 뒤편 골목이요?

- 신고자 : 네네.

- 경찰관 : 그 길 따라 가면 되나요?

- 신고자 : 네네네.

- 경찰관 : 예예, 경찰 출동할게요.

- 신고자 : 네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상황 보고에 앞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상황 보고에 앞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신고5(10월 29일 오후 9시)

-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네 안녕하세요 여기 이태원인데요.

- 경찰관 : 네.

- 신고자 : 지금 여기 사람들 인파들 너무 많아서 대형사고 나기 일보 직전이에요. 다 밀려 가지고요. 여기 와서 통제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 경찰관 : 위치가 어디쯤이에요?

- 신고자 : 지금 '비손' 치면 뜨지 않나요?

- 경찰관 : 아 제가 위치추적 할게요.

- 신고자 : 네 네 지금 바로 오셔야 할 거 같아요.

- 경찰관 : 이태원 역 쪽이에요?

- 신고자 : (지나가는 행인한테) 지금 여기 어디에요? 브론즈 옆이에요. 지금 인파가 다 밀려요.

- 경찰관 : 브론지?

- 신고자 : 네 브론지요 긴급 출동하셔야 될 거 같은데요.

- 경찰관 : 아 네 사람이 너무 많아요?

- 신고자 : 네 지금 묶여 가지고 대형사고 나기 일보 직전이에요.

- 경찰관 : 지금 그 할로윈 행사 때문에 그렇죠?

- 신고자 : 네 네.

- 경찰관 : 알겠습니다.

- 신고자 : 사람들이 지금 밀려요. 지금 계속 저는 지금 구조 돼 있고요.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브론즈 앞이라고요.

▲신고6(10월 29일 오후 9시 2분)

-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네 저기 여기 이태원 거린데요.

- 경찰관 : 네.

- 신고자 : 지금 인파가 너무 많아서.

- 경찰관 : 네.

- 신고자 : 길에서 다 떠밀리고 있거든요. 이러다가 진짜 사고날 것 같아요. 사람들 다 난리났거든요. 이태원 그…. 중앙로, 그…. 이태원.

- 경찰관 : 어디 가게 앞이요?

- 신고자 : (혼잣말 : "여기 가게…가게 이름 뭐지?")

- 신고자 : (옆 사람에게 : "여기 가게 이름이 뭐예요?")

- 신고자 : 잠시만요. 와이. 일. 칠. 구. 요.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신고접수 할게요.

- 신고자 : 네 여기…. 여기 진짜 길 어떻게든 해주세요. 진짜 사람 죽을 것 같아요.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신고7(10월 29일 오후 9시 7분)

-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여보세요.

- 경찰관 : 네 긴급신고입니다.

- 신고자 : 네. 안녕하세요. 여기 지금 이태원 위쪽 핼러윈 거리인데요.

- 경찰관 : 네.

- 신고자 : 만남의 광장이란 술집 쪽인데. 여기 지금 사람들 너무 많아서 압사당할 위기 있거든요.

- 경찰관 : 거기 위치 조회 좀 해봐도 되요? 신고자분? 위치 조회좀 해봐도 되나요?

- 신고자 : 여기 위치 추적 해주세요. 여기 만남의 광장이란 술집(주변 시끄러움).

- 경찰관 : 만남의 광장이란 술집?

- 신고자 : 네. 네.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출동하겠습니다.

- 신고자: 선생님 여기 와서 00해 주셔야 해요. 사람 다 원웨이, 일방통행 할 수 있게 통제 좀 부탁드릴게요.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 신고자 : 네, 감사합니다.

정부가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 인근 상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부가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 인근 상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신고8(10월 29일 오후 9시 10분)

-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여보세요?

- 신고자 : 네, 여기 지금 여기 이태원의 이태원의 00동인데요.

- 경찰관 : 네, 네.

- 신고자 : 네, 지금 여기 아 다 사람들이 압사당할 것 같아요.

- 경찰관 :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요?

- 신고자 : 압사당할 것 같다고요. 축제 중인데.

- 경찰관 : 예, 예.

- 신고자 : 아, 저기 저기, 아 저 뭐야, 뭐라고 하지, 할로윈 축제중인데 상태가 심각해요. 안쪽에 막 애들 막 압사당하고 있어요.

- 경찰관 : 그니까, 위치가 어디예요, 위치가 어디….

- 신고자 : 할로윈 축제장, 할로윈 축제장, 이태원 역.

- 경찰관 : 상호명, 상호명을 불러 주세요, 뭐 가게 이름이면은.

- 신고자 : 상호명이 아니라 여기 거리 전체가 그렇다고 지금.

- 경찰관 : 아, 거리 전체가 사람이 많아요?

- 신고자 : 예, 거리 그….

- 경찰관 : 그니까, 그 압사당할 것 같이 사람이 많은 장소가 이태원역 몇 번 출구라던지 좀 구체적으로 말씀….

- 신고자 : 아, 그니까.

- 경찰관 : 네.

- 신고자 : 그니까 저기, 여기 뭐야, 아 여기 무슨 호텔이지? 아, 아 여기 어디 호텔이지?

- 경찰관 : 경찰관 출동이 필요한 위치.

- 신고자 : 만남의 광장? 아 만남의 광장 앞인데.

- 경찰관 : 예.

- 신고자 : 예, 예, 지금 좀 심각해요 상태가.

- 경찰관 : 만남의 광장 이태원?

- 신고자 : 예, 이태원역 만남의 광장.

- 경찰관 : 아, 네 알겠습니다. 경찰관 출동해드릴게요. 네.

- 신고자 : 네.

▲신고9(10월 29일 오후 9시 51분)

-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네 여기 이태원 108 힙합클럽 앞인데요.

- 경찰관 : 이태원 108이요?

- 신고자 : 네 이태원에 108 힙합클럽 앞인데요. 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원 통제좀 나와서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나오실 수 있을 까요?

- 경찰관 : 잠시만요.

- 신고자 : 지금 되게 위험한 상황인 거 같거든요. 지금 여기….

- 경찰관 : 108 라운지 말씀하시는 거세요?

- 신고자 : 네 108 힙합클럽 라운지요. 아우….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지금 그쪽에….

- 신고자 : 빨리 좀 와…. 네 빨리 좀 와주세요.

- 경찰관 :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죠.

- 신고자 : 네네 여기 와서 오셔서 인원통제좀 해주셔야 될 것 같으세요. 빨리 오셔서….

-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 신고자 : 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신고10(10월 29일 오후 10시 00분)

-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아 XX, 신고 좀 할라고요. 여기 이태원, 야 영어로 뭐냐.

- 경찰관 : 위치추적 해 볼게요. 신고자분.

- 신고자 : 예, 위치 파악해 주세요.

- 경찰관 : 예, 위치 파악할게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세요?

- 신고자 : 이바돔 감자탕 앞에 골목길인데.

- 경찰관 : 이바돔 감자탕 앞에 골목이요, 예.

- 신고자 : 여기 지금 이태원 때문에 사람 많잖아요. 예, 근데, 거기서 아우 막 골목에서 내려오기가 막 밀고 압사당할거 같애, 통제좀 해주세요? 예?

- 경찰관 : 사람들이 도로에 나와 있나요.

- 신고자 : 네.

- 경찰관 : 알겠습니다. 저기 위치 추적해서 나가볼게요.

- 신고자 : (옆사람에게) 가자, 이제 전화 끊어도 되죠?

- 경찰관 : 예, 출동해볼게요.

- 신고자 : 예.

- 경찰관 : 전화 끊으셔도 됩니다.

▲신고11(10월 29일 오후 10시 11분)

-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 신고자 : 여기, 압사될 것 같아요, 다들 난리 났어요.

- 경찰관 : 어디죠?

- 신고자 : 여보세요?

- 경찰관 : 예, 압사.

- 신고자 : 00 코사인 앞이에요.

- 경찰관 : 예?

- 신고자 : 코사인 앞요, 112맞죠?

- 경찰관 : 예. 포카인요?

- 신고자 : 포아테이 카운테이, 여기 사람들 다.

- 경찰관 : 위치 좀 추적할게요. 네, 그쪽으로 용산역 근처, 이태원역 근처신가요?

- 신고자 : 아~(비명소리) 아~(비명소리), 이태원 뒷길요, 이태원 뒷길.

- 경찰관 : 예, 예, 경찰 그쪽으로 출동할게요.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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