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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식' 신상필벌 강화…이마트 '연임' vs 스타벅스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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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능력주의 인사 강화…'발암물질' 논란 스타벅스 대표 경질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세계그룹이 '신상필벌' 인사에 방점을 찍은 인사를 발표했다. 최근 '발암물질' 논란을 일으켰던 스타벅스 대표를 교체하면서다.

손정현 SCK COMPANY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손정현 SCK COMPANY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날 그룹 정기인사에서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 새 대표로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선임했다.

SCK컴퍼니는 올 여름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사은품으로 증정했던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물질은 1급 발암 물질이다.

SCK컴퍼니는 이와 관련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지만, 국회 국정감사에 송호섭 SCK컴퍼니 당시 대표이사가 소환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인사를 통해 SCK컴퍼니 대표를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손 신임 대표는 1968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 왓튼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SK홀딩스 서울 및 싱가폴 컨트리 오피스 팀장을 지냈다.

2015년 신세계그룹의 신세계아이앤씨로 자리를 옮겨 IT사업부장 상무와 전무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10월 대표이사를 맡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발암 물질 이슈에 대한 책임을 묻고, 스타벅스의 외식 매장과 물류 관리에 어떤 식으로 IT 기술을 도입할 지도 관심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며 "신세계그룹은 도전적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 또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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