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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지진에도 걱정 없다"…LG이노텍" '위기대응 역량'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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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표준 인증 'ISO22301' 획득…"체계적인 위기관리 역량으로 고객경험 높일 것"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이노텍이 위기 대응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LG이노텍은 '사업연속성 관리체계(BCMS)' 구축에 대한 국제 표준인증인 'ISO22301'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LG이노텍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ISO22301 국제인증 수여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창태 CRO,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 김종호 ESG담당. [사진=LG이노텍]
지난 4일 LG이노텍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ISO22301 국제인증 수여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창태 CRO,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 김종호 ESG담당. [사진=LG이노텍]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는 기업의 핵심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시스템을 복구해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경영 시스템이다. ISO22301은 BCMS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공급망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대응 방안과 복구 계획을 요구하는 일이 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힌남노 태풍 등과 같은 자연 재해, 코로나 19 등 신종 감염병으로 인해 경영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ISO22301 인증은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이를 획득한 것은 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그 동안 LG이노텍은 체계적인 위기관리 역량을 갖추는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김창태 전무를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Chief Risk Office)로 선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5월부터는 기판소재사업부를 대상으로 안전환경 등 31개 팀 부서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사적 위기 경영 능력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심사원 자격증을 확보한 전문인력이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5회 이상, 30여 개 관련 팀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사업장 사고를 가정한 모의훈련에 따라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 결과 LG이노텍은 자체 비상대응 프로세스가 사업 운영 시스템에 잘 반영돼 있다는 점, 경영진의 실천 의지가 강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LG이노텍이 고객사의 신뢰를 보다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향후 해외 사업장과도 연계해 표준화된 위기 관리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창태 LG이노텍 CRO는 "글로벌 1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재해에도 철저히 대처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위기 관리 능력이 필수"라며 "체계적인 BCMS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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