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는 9월 말쯤에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바꾸고자 하는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우주선이 정확한 목표지점을 찾고 있다. 현재 목표지점에서 약 3천218만6천880km 떨어진 지점에서 관련 카메라를 이용해 희미한 대상을 촬영했다. 지난 7월 27일 찍은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DART 탐사선은 약 3천200만km 떨어져 있어 목표지점인 매우 작은 소행성은 희미하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엘레나 아담스(Elena Adams) DART 임무 엔지니어는 “이번 첫 번째 이미지는 우리의 기술을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로 사용되고 있다”며 “DART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필요한 조정을 통해 대상을 정밀하게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ART는 이미지를 보고 처리하면서 충돌지점인 디모포스(Dimorphos)에 접근한다. 충돌 4시간 전에는 자체 탐색을 통해 디모포스에 다가선다. DART 팀들은 “9월에는 디디모스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해 DART가 목표로 하는 곳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DART 팀은 5시간마다 정기관찰을 통해 앞으로 3주 동안 3번의 궤적 수정 기동을 실행한다. 필수 궤적이 충돌하는 데 필요한 오차 범위를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정대로 라면 충돌 약 24시간 전인 9월 25일 최종 기동 후 2km 이내의 표적 디모포스 위치를 알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NASA 측은 “DART는 오는 9월 26일 디모포스에 충돌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DART 우주선은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DART는 소행성에 강제로 충돌해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고자 하는 실험이다. 소행성에 인위적으로 충돌하기 위해 만든 우주선이다. 혹시 있을 수 있는 지구 충돌을 사전에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 우주선이다.
DART는 9월 25~26일 지름 780m인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와 디디모스 위성인 지름 160m의 '디모포스’에 가깝게 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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