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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달로 ‘달려가는’ 인류…38만km 그곳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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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유인 달 착륙 시작점, 아르테미스 I…29일 발사

유인 달착륙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아르테미스 I이 오는 29일 발사된다. [사진=NASA]
유인 달착륙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아르테미스 I이 오는 29일 발사된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왜 달일까.

이 물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했다. 인류의 작은 한 걸음이 위대한 도약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에는 순수 과학보다는 이념적 목적이 우선이었다. 구소련보다 먼저 달에 도착하기 위해서였다. 냉전시대 이념이 부추긴 우주 역사의 한 단면이었다.

인류가 달로 달려가고 있다.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난 8월 5일 달로 출발했다. 발사와 지상국 통신 등이 예정대로 이뤄지면서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비행 중이다. 올해 12월 달 궤도에 도착한다. 지금까지 착륙선이든 궤도선이든 달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우리나라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린다.

지구로부터 38만km.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

빛의 속도(초속 30만km)로 간다면 지구에서 달까지 1.26초 걸린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달은 자전과 공전이 28일 주기로 같다. 지구에서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영구 음영지역도 있어 달은 여전히 가장 가까운 천체인데 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곳이다.

달은 맑은 날이면 하늘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또 다시 달이다.

오는 29일 미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가 협력하는 아르테미스I(Artemis I)이 발사된다. 미국 시각으로 오전 8시 33분(한국시각 오후 9시 33분)이다. 이번 발사에는 차세대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이 나선다. SLS는 높이 98.1m로 건물 32층과 맞먹는다.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승무원 4명이 탈 수 있다. 이번 아르테미스I은 무인비행으로 우주인은 타지 않는다.

아르테미스는 3단계로 진행한다. 이번에 발사되는 I은 달궤도 무인비행이다. 일종의 시험 발사인 셈이다. 아르테미스 II는 유인 달궤도 비행이다.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에 착륙은 하지 않고 궤도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이다.

I, II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마지막으로 아르테미스 III이 시작된다. 우주비행사가 직접 달에 착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2025년으로 잡고 있는데 일정은 유동적이다. 아르테미스 III에 성공하면 1969년 아폴로11호 이후 또 다시 달에 인류가 발을 내딛게 된다.

작은 한 걸음이 1969년 위대한 도약이 됐다면 이제 그 위대한 도약은 일상이 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아르테미스 I이 'We Are Going'이란 문구를 새긴 채 발사대에 서 있다. [사진=NASA]
아르테미스 I이 'We Are Going'이란 문구를 새긴 채 발사대에 서 있다. [사진=NASA]

아르테미스 I엔 우주인이 타지 않는다. 대신 승무원 캡슐에 마케팅이 탑승한다. 짧게는 26일, 길게는 42일 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발사이후 아르테미스 I은 지구를 한 바퀴 정도 돌고 지구 중력을 이용해 달로 출발한다. 이후 달 궤도를 돌고 지구 귀환을 위한 근접비행을 한 이후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계획으로 이뤄져 있다. 지구로 되돌아온 오리온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한 뒤 바다에 착수한다.

냉전시대 달 탐사와 지금의 달 탐험을 다르다. 먼저 도착하는 ‘깃발 꽂기’가 아니다.

최근 달 탐사는 ‘상징적, 보여 주기식’ 목적이 아니라 실용적 임무에 맞춰져 있다. 최첨단 과학의 총체적 프로젝트로 승화하고 있다.

달은 심우주(화성 등 지구 너머 우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 등은 달 우주정거장(게이트웨이)을 만들고 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한다면 여기에는 최첨단 종합 과학이 필요하다. 특정분야가 아닌 전 분야를 아우른다. 건설자재 등은 물론 통신, 공기정화, 의료, 식품 등 여러 분야의 기술적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여기에 달에는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채굴해 지구로 되가져온다면 도움이 된다.

한편 아르테미스 I은 현재 ‘We Are Going(우리가 간다)’이라는 문구를 큼지막하게 새기고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우뚝 선 채 대기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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