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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전기업 도약하는 쿠쿠…사업 다각화로 밥솥 비중 30%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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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서 렌털 비중↑…밥솥 비중은 지난 2018년 50%→30%대 감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밥솥 명가'로 알려진 쿠쿠가 제품 다각화에 지속 힘을 싣고 있다. 밥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한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주방가전부터 생활가전, 건강가전, 펫가전, 미용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지속 힘쓴 결과 밥솥에 대한 의존도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 전체 매출에서 밥솥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수준이었지만, 2020년 38%, 지난해 37%까지 큰 폭 떨어졌다.

쿠쿠 판교점 전경 [사진=쿠쿠]
쿠쿠 판교점 전경 [사진=쿠쿠]

렌털 사업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 2018년만 해도 쿠쿠홀딩스가 쿠쿠홈시스보다 매출이 많았지만, 쿠쿠홈시스는 2019년 매출을 앞선 뒤 큰 폭 성장을 이어왔다.

전체 쿠쿠 실적에서 쿠쿠홈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46.0%에서 지난해 56.6%로 늘었다. 쿠쿠홀딩스 역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앞서 쿠쿠는 지난 2017년 초 신규 사업 투자와 고속성장 중인 렌털사업 육성을 위해 전열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쿠쿠홀딩스'로 변경 상장,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렌털사업 부문은 인적 분할을 통해 '쿠쿠홈시스'로 재상장한 바 있다.

쿠쿠홈시스는 셀프 관리형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셀프 관리 기술을 청정 가전에 도입했고, 이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수요가 늘자 이에 적극 대응한 것이다. 현재 쿠쿠홈시스의 전체 제품 중 셀프 관리형 렌털이 가능한 모델은 43%에 달한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에어서큘레이터와 창문형에어컨을 출시하며 냉방 가전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되고 있는 방마다 냉방 가전을 설치하는 '방방냉방'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난해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를 론칭하고,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마스크'를 출시하며 홈뷰티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앞으로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쿠쿠전자 셰프스틱 인덕션레인지 [사진=쿠쿠]
쿠쿠전자 셰프스틱 인덕션레인지 [사진=쿠쿠]

쿠쿠전자 역시 다양한 가전을 선보이며 밥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인덕션레인지,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 멀티쿠커 등은 물론 신가전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출시한 '쿠쿠 맘편한 음식물 처리기'를 들 수 있다. 최근 음식물 처리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 제품 역시 출시 이후 지난 5월까지 월평균 2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펫 가전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쿠쿠는 지난 2019년 펫 가전 브랜드 '넬로'를 론칭한 뒤로 펫 드라이룸, 펫 급수기부터 하네스, 펫 유모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쿠는 렌털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음에도 상위권에 올라 있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제품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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