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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장 만난 김주현 "경제 성장 포텐셜 높일 중장기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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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개인 차주 금융지원과 회사채 등 매입확대 프로그램 등 추진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정책금융기관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약계층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면서 중장기적인 역할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문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고물가·고금리로 취약계층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 위원장은 단기적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따른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25조원 규모의 금융 분야 민생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면서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취약차주를 위한 집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정책홍보를 강화해 제도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면서 "차주의 상환능력별로 점진적인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착륙 수단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진행하는 금융 분야 민생 대책을 보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80조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사업 중 자금 지원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담당한다. 저금리 대환과 채무조정은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각각 맡는다.

개인 차주를 대상으로 한 지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가 담당한다. 주금공은 개인 차주의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4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실행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8개 정책금융기관장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8개 정책금융기관장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또 김 위원장은 "경제‧시장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 지원 가능한 추가 대책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면서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회사채 시장 경색 징후가 나타날 경우 기존에 마련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확대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달 13일 발표한 시행안에 따르면 매입 프로그램의 운영은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회수재원의 재매입 투입을 통해 매입가능 물량을 기존 3조6천억원에서 6조원으로 늘렸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들이 중장기적으로는 혁신 역할을 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재도약할 때 잠재 성장률 회복, 성장의 어떤 포텐셜을 높이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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