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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與, 사개특위 위원장 내놓으라 억지…더는 선택의 여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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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의사 밝혀도 협상 판 걷어차…끝까지 합의 위해 노력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공전되는 원(院)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까지 내놓으라는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사개특위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자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국민의힘 제안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추가 양보 의사를 밝혔다"면서도 "국민의힘은 그 후 사개특위 위원장까지 내놓고 구성을 여야 동수로 하자는 억지를 부리며 협상의 판을 걷어차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전날(3일) 국회에서 만나 원구성 협상을 가졌으나 불발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장) 자리를 넘겨주는 대신 ▲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축소 ▲ 사개특위 참여 ▲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여당이 전향적 협상안을 오전 중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면 총리 임명 동의안, 추가경정예산안, 법사위장까지 양보한 민주당으로서는 더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끝까지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중요한 건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민생 경제의 비상한 위기 속에서 집권 여당 몽니로 골든타임을 허비한다면 국민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 국민의힘과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단독 개원을 통해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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