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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해 공무원 피살' 논란으로 민주 압박…"내로남불 넘어 북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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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민주당, 피해자 가족에 사죄해야…진실 밝힐 때까지 노력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최근 해양경찰청과 국방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피해자의 월북 판단을 정정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며 당시 대통령실 보고 내용 등 관련 정보의 공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 이대준 씨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스무 살 생일날에 자신의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고 세상을 향해 외쳤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아들의 외침 앞에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진상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했다.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 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인데 자신의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는데 딱 두 곳이 예외다. 하나는 민주당 자신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라고 덧붙이며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다. 정의와 인권, 생명은 보편적 가치인데 이것마저 선택적으로 무게를 잴 때, 정치는 한순간에 누추해진다"고 꼬집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우 위원장은 한 가족의 인권을 두고, 정략적 공격 운운하며 '문재인 죽이기, 전 정권 죽이기'라 치부하고만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억울한 죽임을 당한 국민의 인권을 대하는 민주당의 인식은 한 치의 변화도 없다"고 지적하며 "여야를 떠나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픔을 보듬기 위해서는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진상규명 TF'를 발족해 묻혀진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서해 공무원 사건 관련 자료 공개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해경과 국방부는 지난 1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있었던 2020년 당시 '피해자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던 중간 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여당은 이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책임론을 띄우며 당시 청와대 보고내용 등의 정보를 공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에 이어 19일 기자회견에서도 안보 문제를 이유로 관련 정보 공개를 반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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