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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일을 위한 씨 뿌리는 중-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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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가 내일을 위한 씨를 뿌리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SOTP 방식 적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8일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남궁훈 대표와 주요 경영진들은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남궁 대표는 오픈채팅과 프로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지인, 관심사 기반 플랫폼의 진화를 카카오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오픈채팅은 현재 900만명이 사용하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다. 개인간의 채팅창과는 다르게 공개된 공간이라는 특징으로 향후 광고를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그는 오픈채팅방의 유료 구독모델 지원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공개했다.

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가 (장기 성장을 위한) 내일을 위한 씨를 뿌리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카카오가 이날 처음 공개한 3D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의 모습이다. [사진=카카오]

또한 카카오는 모빌리티에서 픽커 앱의 배송수단 확대를 통한 물류 중개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적용을 통한 오프라인 광고 시장 진출 잠재력 등을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 플랫폼으로의 발전 로드맵을 선보였다.

올해 새로 설립된 카카오 헬스케어는 간담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과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내 경쟁력에 관해 이야기. 헬스케어는 ▲카카오의 이용자 풀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건강 습관 진단과 생활 습관 관리 ▲유전자 진단에서부터 온라인 문진 ▲진료 예약과 결제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질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관심사 기반 비지인 커뮤니티 강화’, 프로필 기능 강화, B2B2C 창작 생태계 강화, 3차원 기반 메타버스 ‘컬러버스’ 등의 신성장 동력은 1~2년 내 수익 기여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카카오톡 생태계 강화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의 새로운 시도가 결실을 맺기 전까지 카카오의 이익 성장은 국내 광고, 커머스 시장 회복 여부와 게임즈의 신작 흥행 등 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단기 실적 개선의 가시성은 아직 높지 않으나, 신규 성장 동력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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