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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 날 이해해줘"…SKT, AI에이전트 '에이닷' 현실화 [메타버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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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성 논란엔 "최소화 노력"…내년 상반기 '텍스트+이미지' 복합 활용 가능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태스크포스(TF) 첫 성과물로 AI에이전트 '에이닷(A.)'을 공개했다.

이날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은 날씨 등 일상정보 제공, 그리고 "어버이날 무슨 선물이 좋을까"란 질문에 답하는 등 단순한 일상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에이닷'을 영화 '허(HER)'의 사만다와 같은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SK텔레콤의 포부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이 발표하고 있다.

16일 SK텔레콤은 AI에이전트'에이닷' 오픈 베타서비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이닷은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고객에게 되돌려주고, 친구처럼 대화하는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이닷'은 SK텔레콤 AI TF '아폴로TF' 첫 성과물이다. SK텔레콤은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AI 컴퍼니'전환을 천명하고, 올해 초 '아폴로TF'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해 인력과 리소스를 대폭 보강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해 SK텔레콤은 '아이버스(AI-VERSE, AI와 메타버스)'를 중점사업으로 낙점하고 역량을 키우고 있다.

'아폴로TF'와 '아이버스' 포문을 여는 '에이닷'은 '따뜻한 기술로 고객의 불편을 바로잡고,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SK텔레콤 지향점을 담고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은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원은 바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완결적으로 제공받기까지 고객의 서칭 시간을 아껴주고, 아껴준 시간을 좀 더 알차게 채울 수 있는 그러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먈했다. 이어 "우리 서비스는 고객에게 새로운 일상의 메이트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닷' 시연 모습

◆ 간단 정보·질의응답 가능…'큐피드'기능으로 정보 '풀' 확대

'에이닷'은 ▲명령 수행 ▲플로·웨이브 등 SK 서비스 연동과 콘텐츠 큐레이션 ▲날씨 등 일상 정보 제공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를 통한 지식 제공 등이 주요 기능이며 ▲캐릭터 설정을 통한 개인화도 가능하다.

우선,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마주하는 번거로운 행동을 대신 처리해주고, 좋아할 만한 것을 알아서 추천하고 재생해준다.

예를 들어, 향후 OTT 서비스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될 때, 취향에 맞는 노래나 팟캐스트를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을 때, 캘린더에 내 일정을 등록하고 수시로 확인이 필요할 때, 내 이동전화 요금제·부가서비스·멤버십 혜택을 확인하고 싶을 때 등 다양한 일상의 일들을 '에이닷'이 쉽게 처리해 줄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도동 쪽에 단팥빵 맛집 알아?" 같은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매칭해 답변을 요청해준다.

특히 플로, 웨이브와 연동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재생할 수 있으며, 티맵, 캘린더, 전화·문자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에이닷'은 SK 각종 서비스를 이용자와 연동하는 '핵심 엔진'이자 '전진 기지'를 맡게될 전망이다.

이밖에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꾸밀 수 있으며, AI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또는 문자)를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이 발표하고 있다.

◆ 내년 상반기 복합적 데이터 학습·대답 가능토록 구현

'에이닷'은 거대언어모델(GPT-3 적용을 통해 발화자와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지만, 2020년 '이루다'사건으로 불거진 'AI서비스 편향성'문제는 '에이닷'에도 골치거리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오픈 초기 서비스로, 피드백에 따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PT-3의 전체 버전은 1천7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으며 각종 문제 풀이, 간단한 사칙연산, 번역, 주어진 문장에 따른 간단한 웹 코딩 등이 가능하다. 이에 GPT-3는 기존에 공개된 모델 GPT-2 대비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호 T3K 담당 (CTO)은 "'에이닷'은 인터넷에서 수집하는 학습 데이터는 개인 정보 등을 당연히 필터링해서 적용하며, 편향 정보도 마찬가지"라며 "내부적으로 매우 많은 테스트를 했는데 위험 요소가 있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도록 해놨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런데도 그런 것이 있을 수 있는데, 사용자들이 좋아요 나빠요 피드백을 주면 이를 받아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닷'은 우선 안드로이드 이용자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반기 중으로는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 'My TV'를 비롯해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후에도 영어학습, 사진 관리, 컨시어지·엑스퍼트(Expert)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며, 서드파티(3rd party) 제휴를 통한 서비스 영역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현아 CO장은 "AI에서 가장 끝단에 있는 것이 추론"이라며 "추론 전에는 사실을 더 잘 대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하반기에 검색을 연동하고,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활용한 대답까지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사용자들에 선보이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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