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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 요금제' 화답한 SKT…올 연말 5G 사용자 '50%'↑[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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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지속 증가'에 우세 서비스로 자리잡아…이용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검토 중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 통신(5G) 중간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올해 말 SK텔레콤 사용자 과반이 5G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통한 사용자 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SKT 사옥 [사진=SKT]

10일 SK텔레콤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중간 요금제 도입에 대해 '5G가 우세한 서비스가 된 상황으로 다양한 요금제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요금제 운영으로 이용자의 선택권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올해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 5G 요금제를 다양화해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 선택권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화답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회사는 고객의 요구, 이용 패턴 그리고 가입자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5G를 론칭한 지가 벌써 4년 차에 접어들고 있고, 보급률이 40%를 이미 돌파한 상황에서 5G 서비스가 대세가 되는 시점에 다양한 요금제의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5G 서비스가 우세한 서비스가 된 현재 상황에서 고객 선택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T 5G 가입자 및 비중 [사진=SKT]

◆ 연말까지 5G 가입자 50% 육박…ARPU 상승도 지속

이날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00만 순증, 유료방송(IPTV+CATV) 가입자 4분기 연속 순증 등 주요 사업에서의 고른 성장과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 2천772억원, 영업이익 4천324억원, 순이익 2천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5.5% 성장했다.

특히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 순증한 1천88만명으로, 5G 시장점유율(MS) 47.6%를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만401원으로 전년 대비 0.6% 올랐고, 전 분기 대비 1.1%감소했다.

회사는 이의 성장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져 5G 가입자가 1천300만명, 전체 단말 가입자의 50%에 육박할 것이며, ARPU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O는 "2022년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천88만명을 기록했고 이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한 수치"라며 "현 추세로 본다면 연말 목표 1천300만명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5G 보급률은 올해 말에 전체 단말 가입자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당사는 5G 대중화 및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2011년 LTE 도입 시기를 돌이켜 보면 중간에 선택 약정 제도가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에 5년 이상 ARPU 상승 트렌드를 보여줬다"면서 "저희는 5G의 고객 사용 기간이 LTE보다 길 것으로 보고 있어서, 조금 더 오랜 기간 ARPU 상승 트렌드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결 손익 계산서 [사진=SKT]

◆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 시동…데이터센터 신규 구축

SK텔레콤은 올해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해 인적 분할 이후 'SKT 2.0' 출범을 통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인공지능(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순을 중심으로 업을 재정의했다.

이중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다. '이프랜드'는 지난 3월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MAU) 135만명을 기록해 출시월인 지난해 7월 대비 5배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김 CFO는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80여개국에 진출에 나서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당사는 지난 4월 메타버스 플랫폼사인 플랫폼 개발사인 '모프인터렉티브'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과 개발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선 수도권 데이터센터 신규 오픈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한다.

김 CFO는 "지난해 7월 신규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고객 수주 완료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따라 현재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한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 영역 확대에 따라 고객 수주와 트래픽 연동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중석 SK브로드밴드 담당은 "현재 1분기에 서울 수도권의 80메가와트(m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개발 추진 중에 있다"면서 "또한 2023년 오픈 예정인 해저케이블 및 아시아 허브DC 수요와 연계한 부산권 데이터센터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CFO는 "당사는 AI 에이전트 사업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며 "AI 에이전트는 고객과 일상을 공유하는 캐릭터 기반 서비스로,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해 고객 환경에 맞춰 개인화되는 기업개인간거래(B2C) AI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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