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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도 '거거익선'…삼성·LG전자, '25kg 대용량'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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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국내 최대 용량 세탁기 출격…세제자동기능도 업그레이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최대 용량 25kg 세탁기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불을 비롯해 한 번에 많은 빨래를 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해당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일 25kg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국내 최대 용량인 24kg '그랑데 세탁기 AI'를 출시했으며, 이로부터 약 2년 만에 기술 혁신을 통해 25kg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은 세탁기의 핵심 부품인 드럼과 터브(Tub)를 신규로 설계해 국내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용량을 키우면서도 기존 세탁기와 동일하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국내 최대 25Kg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하단) 신제품과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0Kg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국내 최대 25Kg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하단) 신제품과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0Kg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제와 유연제를 알아서 넣어주는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세제함과 자동유연제함 각각의 용량을 확대해 세제 투입 걱정 없이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했다. 세제와 유연제를 가득 채워 놓으면 기존 약 4주보다 늘어난 약 6주간 알아서 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투입해준다.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의 장점은 그대로 적용했다. 차별화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세탁 코스 종료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내부 습기 걱정 없이 세탁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스마트싱스로 문열림 동작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찌든 때와 세제를 헹궈내는 '버블워시' ▲전용 세제 없이도 간편한 세탁조 관리를 할 수 있는 '무세제통세척+'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 얼룩,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한 '펫케어 코스' ▲집먼지 진드기 걱정 없는 '살균 세탁'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인버터 모터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를 해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25kg 제품은 블랙·그레이지·이녹스·화이트의 4가지 클래식 색상과 새틴 라이트 베이지·새틴 실버·새틴 그린의 3가지 새틴 색상 등 총 7개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159만9천~189만9천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용량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연이어 개발하며 소비자들의 대용량 선호 니즈를 만족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용량과 기능을 지속 선보이며 더 만족스러운 의류 케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25kg 용량 LG 트롬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 모델이 25kg 용량 LG 트롬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이달 둘째 주부터 LG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포함한 총 9종의 25kg 용량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고객은 트루스팀 혹은 자동세제투입 기능이 적용된 신제품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신제품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이다. 고객은 펫케어 코스, 세탁 종료 후 방치된 세탁물 케어 등 신규 기능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제품에 추가할 수 있다.

LG 트롬 세탁기의 차별화된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 물을 끓여 만든 스팀을 세탁물에 분사해 옷감의 살균, 탈취, 구김 등에 효과적인 트루스팀 기능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옷감의 무게로 의류 재질을 인식해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하며 옷감 손상을 줄이는 인공지능 DD(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오브제컬렉션 세탁기에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등을 감지해 적정량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해주는 '자동세제함 플러스' 기능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세제와 섬유유연제 투입 후 자동세제함 주변을 항상 씻어내는 자동 워터 스프레이를 갖췄다.

세제함의 세제량 센서는 청소하기 쉬운 구조로 설계돼있고 세제가 3~4회분가량 남았을 때 자동차 연료 알림처럼 미리 보충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자동세제함의 급수부 표면은 물방울이 잘 맺히지 않도록 발수 처리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 트롬 세탁기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은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등 전문가가 엄선한 색상을 적용했다. LG전자는 25kg 용량 세탁기를 갖춘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10종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 세탁기 9종은 185만~200만원, 워시타워 10종은 374만~404만원이다.

백승태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편리한 대용량까지 갖춘 차별화된 신제품을 앞세워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세탁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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