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전날(10일) 발표된 윤석열 정부 장관 1차 인선과 관련해 "(윤 당선인과) 충분히 협의했고, 협의한 결과를 가지고 정식으로 문서 추천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한국생산성본부에 있는 인사청문회준비단으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발표된 장관 인선에 한 후보자의 의지가 반영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후보자가 반대 의사를 표시한 장관 인선이 있었느냔 질문에 "논의 중에는 그런 얘기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일단 당선인과 협의 끝난 다음에는 (논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 않나"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또한 차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차관은 어제 발표된 부처의 장관들이 추천할 것이고, 거기에 대한 검증 기능은 독립된 검증 기구에서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장관 후보자들이 차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책임장관제' 방침이 견지될 것을 예고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10일) 기자회견을 통해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주요 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국토교통부 장관)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보건복지부 장관) ▲이종섭 전 합참 차장(국방부 장관)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여성가족부 장관)가 지명됐다.
한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당선인에 장관 인사 제청권을 행사하며, 후보자 8인 추천서에 자필로 서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에 대해 총리 지명자가 실질적 장관 추천권을 행사하는 데부터 '책임총리제'를 실현해나가겠다는 한 후보자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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