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해외 산림지에 직접 투자하는 아시아 최초의 산림펀드 출시를 본격화한다.
2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풍부한 열대림 자원을 가진 베트남을 중심으로 산림 자원을 확보해 수익을 내는 실물형 대체투자 상품이다. '목재'와 '탄소배출권' 수익을 결헙한 펀드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펀드가 출시되면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이 집행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실물 대체투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물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다. 해당 펀드도 신설될 운용사가 출시하게 된다.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산림지(팀버랜드)는 최근 유망한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산림펀드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창출되는 목재 수익과 천연림을 활용한 자연기반 탄소감축 사업(nature-based solution)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voluntary carbon credit)'을 직접 생성해 수익화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해외 연기금 등이 주로 투자해온 기존 해외 산림펀드들은 목재(벌목)와 산림지 가치 상승만을 주 수익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며 "아시아 최초의 산림펀드가 될 이 상품은 '자연'에서 '자산'으로 대상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했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투자수익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목재 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자발적 탄소배출권 가격의 상승 추세에 편승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부터 직접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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