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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챔피언결정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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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마침내 기다리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고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 출범 후 팀 역사상 5번째다.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현 우리카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0-11시즌 첫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후 박기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6-17, 2018-19시즌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25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코트로 모두 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25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코트로 모두 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또한 외국인 사령탑과 함께 2시즌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로베르토 산탈리(이탈리아) 감독에 이어 올 시즌은 토미 틸라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1위 팀에게 주어자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OK금융그룹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 정말 잘해줬다"며 "오늘 경기 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으로 오기 전 일본 V프리미어리그 나고야 울프독스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는데 정규리그 1위는 자신에게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틸리카이넨 감독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에 이겨 정말 기쁘다"며 "선수 뿐 아니라 팀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고 우리는 또 준비를 잘 해야한다"고 했다. 목표는 분명하다. 그도, 선수들도 잘알고 있다. 2년 연속 통합우승 달성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25일 치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팀이 공격에 성공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25일 치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팀이 공격에 성공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틸리카이넨 감독은 또한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초반은 흔들렸다. 1라운드에서 2승 4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내 동력을 되찾았고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는 전력을 자랑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좀 다른 시스템을 적용했었다"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점도 팀이 잘 해쳐나갔다. 경기 퀄리티를 주로 생각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도 본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을 모두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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