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택과 결정이 시간이 곧 다가온다.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는 2년 만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남녀부 모두 5라운드들어 중단, 재개를 반복했고 결국 여자부는 지난 2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을 마지막으로 시즌 조기 종료가 결정됐다. 2019-20시즌 이후 다시 한 번 봄 배구도 열리지 않게됐다. 남자부는 다행히 조기 종료라는 상황은 피했고 마지막 6라운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일정이 축소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 봄 배구가 모두 끝나도 남녀부 각 팀들은 쉴 틈이 없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고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트라이아웃 참가 여부와 함께 V리그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한 선수가 2022-23시즌 행선지를 먼저 밝혔다.
주인공은 2014-15, 2015-16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인 시몬(쿠바)이다. 시몬은 V리그 외국인선수 선발제도가 자유계약에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로 변경되자 V리그를 떠났다.
시몬은 이후 카타르리그를 거쳐 브라질리그 사다 크루제이루에서 두 시즌을 보냈고 2018년부터 이탈리아리그로 돌아가 시비타보나 소속으로 올 시즌까지 4년을 뛰고 있다.
그는 1987년생으로 이제는 30대 중반이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돼 V리그 남자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시몬은 최근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직접 밝혔다.
유럽과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최근 시몬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쿠바 언론과 가진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은 피아젠차에서 뛴다"고 말했다.
피아젠차는 시몬이 유럽무대에 진출 당시 처음 몸 담았던 팀이다. OK금융그룹이 2014년 시몬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던 구단이기도 하다. 시몬은 "여러 소문을 나도 들었다. 시비타노바에서 뛰는 건 올 시즌까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몬 외에도 V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들이 이번에도 다수 트라이아웃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가메즈(콜롬비아)를 비롯해 시몬, 마이클 산체스(전 대한항공, KB손해보험)와 함께 쿠바대표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오레올 까메호, 삼성화재에서 3시즌을 뛴 타이스(네덜란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두 시즌을 보낸 에드가(호주) 등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도 다시 V리그를 노크할 전망이다.
오레올은 1986년생으로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타이스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포지션 특성상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할 경우 많은 팀들로부터 여전한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는 당초 유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열리지 않는다. 2020, 2021년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V리그 남녀부 14개팀은 이번에도 참가 신청 선수들의 동영상 프로필을 본 뒤 지명 선수를 결정을 해야한다. 남자부는 오는 4월 28일, 여자부는 하루 뒤인 4월 29일 각각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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