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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23점' 우리카드, 삼성화재 3-0 완파…4시즌 연속 봄 배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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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삼성화재, 최하위 탈출 실패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4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날 승리로 승점 56(16승 19패)을 확보한 우리카드는 4위 한국전력(승점 50)과의 격차를 6으로 벌리면서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열린다.

우리카드가 남은 1경기에서 패하고 한국전력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 이내가 된다.

남은 싸움은 누가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를 안방에서 치르는 유리함을 차지할 것인가다.

우리카드는 2018-19시즌부터 4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 확정이다. 다만 2019-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삼성화재(승점 40)는 6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양 팀은 나란히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렀다.

우리카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는 난 16일 대한항공전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역시 비슷한 부위 부상으로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았다.

우리카드 이강원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이강원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 이강원과 정수용이 각 팀의 라이트로 출전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정승현과 센터 김정윤 등 그동안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도 선발 기회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따내며 완승에 시동을 걸었다. 7-6에서 송희채의 오픈 득점 이후 나경복이 정수용의 백어택을 차단해 9-6으로 달아났다.

집중력이 다소 흔들리며 12-12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강원과 김재휘의 연속 블로킹에 하현용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져 단숨에 16-12를 만들었다.

격차를 계속 유지한 우리카드는 24-20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이어졌다. 12-10에서 나경복과 송희채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5점 차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2점 차로 쫓겼지만 하현용의 블로킹과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한숨 돌렸다. 송희채는 삼성화재 블로킹을 활용한 쳐내기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 리베로 이상욱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리베로 이상욱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을 8-3으로 풀어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나경복은 18-16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카드는 24-22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세터 하승우의 네트터치 범실로 주춤했지만 나경복의 공격이 통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나경복은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송희채는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신장호(14점)와 정수용(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높이 싸움에서 4-12로 크게 밀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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