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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 진흥' 위해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해야…독임제 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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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학회 세미나…노창희 연구위원 "'실 단위 전담조직 구성' 의견 지배적"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방송 콘텐츠 산업 진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송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미디어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사진=방통위 유튜브]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사진=방통위 유튜브]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23일 한국방송학회(학회장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가 개최한 '방송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발표했다.

노 연구위원은 이날 '방송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노 연구위원은 대선 전 언론을 통해 소개된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방안들을 다섯 가지로 정리하고, 각 안에 대해 학계와 미디어 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바람직한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형태에 대해서는 '미디어 산업 진흥 중심의 독임제 부처로 운영하되, 지상파와 보도, 종편을 관장하는 별도의 합의제 기구를 마련하는 안'이 약 62%로 집계됐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분산되어 있는 미디어 거버넌스를 통합해 독임제 부처로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나, 언론이 가진 특수성을 감안하여 보도를 수행하는 방송사를 관장하는 별도의 합의제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방송콘텐츠 산업의 진흥을 위해선 '콘텐츠진흥실(가칭)'과 같은 실 단위의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내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광범위한 수준의 조직 개편이 이뤄진다면 실 단위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부분적인 수준의 조직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등 콘텐츠 산업을 관장하는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 연구위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필요성의 주된 이유로 '콘텐츠 산업 진흥'으로 응답한 만큼, 방송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도준호 한국방송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하고 한진만 강원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고, 토론자로 임정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홍대식 서강대학교 교수, 홍원식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김세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팀장이 참여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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