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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애플러 '3이닝 무실점' KT 박병호 이적 후 첫 대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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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러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3이닝 동안 51구를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애플러는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도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홍원기 키움 감독의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애플러는 18일 SSG전에서는 첫 선발 등판때와 달리 변화구를 주로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회초 위기도 잘 넘겼다. 그는 1사 후 SSG 최지훈에 3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최주환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고 이어 타석에 나온 최정을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18일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18일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이닝이 된 3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1사 1, 2루로 몰렸으나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이어 1루 주자 최지훈이 도루를 실패해 실점 없이 해당 이닝도 넘겼다.

경기에서는 SSG가 키움 추격을 잘 따돌리며 4-3으로 이겼다. SSG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다.

바뀐 투수 백진수를 상대로 케빈 크론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0의 균형을 깨뜨렸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SSG는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고 계속된 찬스에서 이정범이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키움은 바로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 야시엘 푸이그가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SSG 선발투수 노경은이 연달아 폭투를 범한 틈을 타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 이주형이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푸이그가 홈을 밟아 2-4로 따라붙었다.

9회말에는 신준우가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김택형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친 신준우를 1루 견제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위즈 박병호가 18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쳤다. [사진=KT 위즈]
KT 위즈 박병호가 18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쳤다. [사진=KT 위즈]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키움에서 KT 위즈로 이적한 박병호는 시범경기들어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같은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박병호는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타격감을 조율했다. 선취점을 내준 KIA는 4회초 균형을 맞췄다.

김석환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와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바로 뒤집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윤중현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박병호의 올해 시범경기 처음이자 KT 이적 후 공식전 첫 홈런이다.

KT는 박병호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잘 지켰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등판해 2사 후 황대인에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잘 마쳤다.

LG 트윈스 유강남은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원정경기 1회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쳤다. LG는 이날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기록한 타선 힘을 앞세워 삼성에 16-3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김성진 기자]
LG 트윈스 유강남은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원정경기 1회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쳤다. LG는 이날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기록한 타선 힘을 앞세워 삼성에 16-3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김성진 기자]

LG 트윈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3으로 크게 이겼다. LG 타자들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2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1.1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 이글스는 같은날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킹험은 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9회말 정현이 솔로 홈런을 쳐 영패를 면했다.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KBO리그 10개팀은 19일부터는 다시 새로운 팀을 상대로 주말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한화-키움(고척스카이돔) SSG-KT(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삼성(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KIA-롯데(사직구장) LG-NC(창원 NC파크)전이다. 오원석(SSG) 소형준(KT) 라이언 카펜터(한화) 최원태(키움) 한승혁(KIA) 박세웅(롯데) 이영하(두산) 이민호(LG)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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