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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두둑한 금호건설…올해 '자체사업' 비중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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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주잔고 4.8조원 중 1조원이 자체사업…"시공 중심 사업구조 탈피"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2조6천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금호건설이 올해 공공건축 발주 증가 분위기와 자체사업 확대 기조에 올해도 분양 실적 호조 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금호건설은 공공 공사뿐만 아니라 주거 브랜드 '어울림'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수익성이 좋은 자체사업 비중도 점점 높여 나가고 있다.

7일 건설업계와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약 3.5년 치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주택 수주잔고는 4조8천억원으로 이 중 약 1조원이 자제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건설 CI.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 CI. [사진=금호건설]

지난해 분양은 6천632세대를 기록, 전년(2020년) 대비 59.0% 증가하며 실적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금호건설은 약 8천54세대를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자체사업 물량은 약 1천600여 세대로 세종과 대전, 화성 동탄, 검단 등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금호건설의 자체사업 물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체사업은 지난 2020년 433세대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약 1천960세대(기분양 물량) 수준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률뿐만 아니라 이익률의 개선도 기대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자체주택 매출 기여도 증가에 따라 마진율 추가 개선 여지도 있어 보인다"며 "공공건축 발주와 함께 자체사업을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금호건설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바탕으로 정부에서 중점 추진 중인 남북경협사업에 참여하는 동시에 공공분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자산관리공사, 조달청, 부산도시공사 등에서 발주한 관급공사를 통해 주택부문 실적을 착실하게 쌓아왔다.

특히, 공공을 비롯해 자체사업 비중을 높여가는 주택 부문에서는 지난 2003년 론칭한 어울림 브랜드로 자연친화적인 아파트, 사람과 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아파트를 선보이며 국내 주택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택 리모델링, 건축물 고급화·첨단화, 도시재생 등 질적 고도화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영역 확대와 융복합을 통한 전후방 밸류체인(Value-Chain) 완성을 목표로 주택시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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