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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리가드 노키아 "韓 5G는 글로벌 배움터…'성능·B2B·ESG’ 어깨 올린다" [MWC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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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시 뛰는 노키아, 만만의 채비 마쳤다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노키아는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식과 기존 소비자 시장이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기업간거래시장(B2B)의 가능성 발굴, 저전력 저탄소 등 EGS 경영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성 등 3가지 사항이 주요 화두다. 노키아는 다시 돌아왔으며 뛸 준비가 됐다.”

제인 리가드 노키아 무선엣지클라우드 총괄을 1일(현지시간) MWC 2022 현장에서 만났다 [사진=김문기 기자]
제인 리가드 노키아 무선엣지클라우드 총괄을 1일(현지시간) MWC 2022 현장에서 만났다 [사진=김문기 기자]

제인 리가드 노키아 무선엣지클라우드 총괄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2에서 기자와 만나 노키아가 그간의 시련과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된 모습을 확인시켜줌으로써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3년만에 직접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이 열렸다.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을 통해 네트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으며, MWC에서도 우리가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소비자, 기업 등에 어떤 솔루션을 줄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우선 네트워크 장비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리가드 총괄은 “AI와 머신러닝을 통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방법과 그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하고 전통적 장비 측면에서의 진화를 말하고자 한다”라며, “새로운 제품군은 강화된 매시브마이모 기능과 코어 네트워크 측에서 새롭게 집중화된 솔루션으로 구성됐으며, 노키아 벨 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분산형매시브마이모에 대한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이통사의 극한 요구사항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다는 점 또한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5G를 통해 전세계가 한국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며, 한국은 첫 시작부터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고 트래픽에 대한 비약적 향상에 따른 패턴을 보여줌으로서 시장 관점에서 훨씬 더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노키아는 한국의 이통사와 렵력하고 올바른 솔루션을 찾고 있으며, 성능과 경량화 사이에 균형적인 수준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퍼스트 코리아’를 강조하며 한국의 이통사와 실제 협력을 해야만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추켜 세웠다. 대표적으로 한국에 도입된 노키아의 32TRX 무선 장비는 이통사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성능 대비 경량화를 이뤘다.

노키아는 미래 네트워크 진화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픈랜(O-RAN)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 도이치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 미국 AT&T와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리가드 총괄은 “현재 노키아는 프론트홀까지 가는 경로에 대한 개방적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라며, “무선장비와 디지털 장비 사이에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대략 600개의 파라미터에서 148개 수준은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이 간격을 좁힐 수 있을까가 향후 과제이며,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라며, “단순히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화를 위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유수의 3개 이통사업자와 O-RAN 프론트홀 연구를 끊임없이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RAN 얼라이언스는 이통사와 제조사, 칩셋업체 등 5G 관련 사업자들이 모여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사가 다른 장비들도 API 등을 개방해 서로 교차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입장벽을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도 있고 혁신을 보다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여기에 노키아는 제조업체 중 가장 처음으로 O-RAN에 가입한 벤더사이기도 하다.

지속가능성 역시 노키아가 자신하는 분야다.

그는 “우선적으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지속가능성이 있어야만 고객사들에게 납품이 가능하며, 그래야만 선순환을 이끌 수 있다”라며, “과거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화두였다면, 현재는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방식 등이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노키아는 지속가능성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액체쿨링 솔루션을 고안했다. 버려지는 에너지가 탄소를 늘리고 있다면 이 버려지는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액체쿨링 솔루션은 장비에 발생하는 고열로 물을 데우고 그 물을 회수해서 집안에 있는 물의 온도를 높인다거나 전기로 전환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이 액체 쿨링 솔루션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리가드 총괄은 “회사부터 친환경을 도모해야 하고, 제품들을 통해서도 고객이 지속가능한 사업을 가능하게 해야만 한다”라며, “그 결과물이 다시 디지털화돼 돌아온다면 이 세계 자체가 친환경으로 모두 전환될 수 있음을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가드 총괄은 페카 룬드마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노키아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는 “재무적인 성과도 제품에 대한 고객만족도도 높아지는 등 큰 변화를 통해서 다시 시장에 돌아왔다”라며, “시장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략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 2~3년 높은 위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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