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가 올해 임직원 인건비 예산을 15% 늘렸다. 당초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사내망에서 연봉 예산 인상을 공언한 것이 현실화된 셈이다.
카카오는 28일 임직원에게 개별 성과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개별 인상률은 성과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괄 인상은 아니다. 다만 평균적으로 15% 수준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주 남궁 대표 내정자는 사내 게시판에서 "임직원의 연봉 협상을 위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예산을 확보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남궁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카카오 직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고위 임원 8명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블록딜 방식으로 대량 매도하고 막대한 차익을 챙기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당초 카카오 대표 내정자로 지명됐던 류영준 대표는 사퇴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봉 재원이 15% 인상됐으며 인상률과 인상액, 성과급 등은 개개인마다 다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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