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세아베스틸이 자동차·건설중장비·산업기계 등 주요 전방 수요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조6천511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7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아베스틸은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주요 전방 수요산업이 지난해 회복세로 전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수강 고부가가치 강종의 판매 확대 전략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단위당 고정비 절감, 제품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2011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영업이익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시황을 사전에 예측해 구매업무 고도화를 통한 원재료 구매비용 절감과 공정 개선 실현, 전력·연료 절감 등으로 저원가 생산체제를 확립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은 올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금리 인상 우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 등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물류대란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자동차 판매량 회복 시 자동차향 특수강 제품의 이연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비용과 철스크랩 및 니켈 등의 원부재료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원가 절감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특수강(전기차·풍력발전용 부품)과 스테인리스(수소), 알루미늄(항공방산) 등 특수 금속 소재의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 및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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