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유선전화, 밖에서는 휴대폰
KT 원폰 서비스 DU: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이 합쳐지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대세다. 휴대폰과 접속장치만 있으면 집 안에서 시내전화와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외출할 땐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KT의 원폰 서비스 ‘DU:’는 대표적인 컨버전스 상품이다. 집 전화와 휴대폰을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원폰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는 것일까?
원폰 서비스는 휴대폰 한대로 실내에선 유선전화, 실외에선 무선전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용 단말기를 사면 별도로 유선전화를 살 필요가 없다. 집 안이나 사무실에서 원폰과 기존 유선전화망을 연결해 통화하는 경우 가입자는 유선 전화요금만 지불하면 되기에 경제적이다. KT가 제공하는 유무선 복합 서비스 DU:를 직접 체험해봤다.

원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전용 단말기와 AP(Access Point: 접속장치)를 구입해야 한다. AP는 초고속 인터넷통신망과 같은 유선네트워크와 무선단말기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하나의 통신채널을 다수의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신호를 증폭, 분배해주는 무선환경의 통신접속장치다. 도달 반경은 20~50미터 정도이다.
애니콜 SPH-E3700 등의 기종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2월 LG전자가 출시한 원폰 서비스 전용폰 LG-KF1000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의 협찬을 받아 전용 단말기 LG-KF1000과 AP기기 BS-T100을 수령했다. LG-KF1000은 블루투스 v1.2와 130만 화소 MAICOVICON 카메라, MP3 플레이어를 탑재했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 AP기기는 1만원에 공급된다.

설치부터 이용까지, 원폰 A-Z
AP의 전원을 꽂은 후 메가패스 인터넷 라인을 AP의 WAN 단자에 연결하고 사무실내 유선전화라인을 뽑아 AP의 PHONE 단자에 꽂았다. 휴대폰 전원을 켠후 ‘블루투스’ 메뉴의 ‘KT듀’ 항목에 들어가 AP기기 BS-T100의 핀 코드 넘버를 입력한 후 등록했다.
전용 단말기 액정 창의 배터리 잔여량 표시 옆에 전화기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되며 AP와 전용단말기가 연결돼 원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렸다. 유선네트워크와 무선 휴대폰간의 통신이 가능한 것은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되는 AP의 기능 때문이다.
일반 이용자가 DU: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KT의 KT-PCS에 가입을 한 후 전국에 있는 KT프라자와 영업국에서 서면 신청을 하고 휴대폰과 AP를 구입해야 한다. 지난 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시험 삼아 휴대폰으로 AP에 연결된 유선전화에 전화를 했다. 지역번호와 일반전화 번호를 누른후 내선번호를 차례로 누르자 AP에 연결된 원폰 단말기의 벨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외부액정창을 보니 ‘유선전화 수신전화가 왔습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뜨며 휴대폰이 아닌 사무실 내선전화로 걸려온 전화임을 알렸다.
AP가 설치된 곳 반경 10여 미터 내에선 휴대폰을 유선전화망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다. 휴대폰으로 건 통화와 AP와 연결된 일반전화로 건 통화 모두 휴대폰을 통해 받을 수 있다. AP 영역 내에서 원폰으로 전화를 해도 일반전화 이용요금이 적용된다.

사무실에서 일하다 잠시 자리에서 벗어나 있다 전화벨이 울리면 얼른 받기 위해 자리로 돌아가야 하지만 휴대폰만 가지고 있으면 여유 있게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
휴대폰을 든채 사무실을 벗어나 AP로부터 먼 곳으로 이동하면 ‘장치이름 BS-T100연결이 끊어졌습니다’라는 알림 메시지가 액정에 뜨며 AP와의 연결이 끊어진다. 배터리 잔량 표시 옆에 위치한 노란색의 전화기 표시도 같이 사라진다. 이럴 경우 기존 유선전화망(PSTN)에서 무선전화망(CDMA)으로 자동으로 넘어가게 된다.
AP와의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의 통화는 수신, 발신 모두 휴대폰과 동일한 요금이 계산된다. 다시 AP가 커버하는 범위로 돌아오면 ‘BS-T100 수신요청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고 유선전화망에 연결된다. 자신이 있는 곳이 AP의 영역안에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려면 액정 상단 우측에 노란색 전화기 표시가 떴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통화 중 AP의 연결 영역을 넘나들 때 자동 핸드오버가 이뤄지지 않아 전화가 끊어진다는 점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중요한 전화를 받을 땐 절대 AP의 통화권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흔히 무선통화보다 유선통화시 통화품질이 높기 마련인데 원폰의 경우 유선전화 망에 연결했을 때 다소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다.
블루투스 v1.2를 탑재해 하나의 휴대폰에 AP 하나만 연결해서 쓸 수 있었던 SPH-E3700에 비해 LG-KF1000은 3개의 AP와 연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가령 넓은 건물안에 위치한 사업장에 원폰을 설치한 경우, 각 사무실마다 AP기기를 설치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휴대폰에 처음부터 해당 AP기기들을 등록해 놓으면 업무상 필요로 한 건물 내 여러 부서(등록된 AP 기기들의 커버리지가 닿는 곳)를 오갈 경우 휴대폰은 이용자가 있는 곳의 AP영역으로 자동 핸드오버 돼 계속 유선전화망을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 개인적으로 설치해둔 AP를 이용해 유선전화로 쓰고, 실외에서 활동할 땐 휴대폰으로, 일과 시간엔 직장에 있는 또 다른 AP를 통해 유선전화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블루투스란? | |
블루투스(Bluetooth)는 근거리 무선 네트워킹 기술로 2.4GH 주파수를 사용해 약 10~100미터 안의 공간에서 각종 장치를 무선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다른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헤드셋, 핸즈프리, 워키토키 등의 장치와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다. | |
| 블루투스란 이름은 10세기 경 스칸디나비아를 통치한 헤럴드 블루투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헤럴드가 스칸디나비아를 통일한 것처럼 블루투스 기술이 서로 다른 통신장치들간에 무선으로 단일화된 연결장치를 이룰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
블루투스는 10미터 반경 내에서 최적의 정보교환 능력을 갖고, AP를 사용할 경우 개방된 공간에선 100미터까지 연결 가능하다. LG-KF1000에 적용된 블루투스 1.2 기술은 같은 2.4GH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랜과의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과 속도 저하 현상을 해결하고 기존 1.1 기술보다 블루투스 장치 간의 빠른 연결과 향상된 음질을 지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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