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 "즉각 현장 복귀 않는 조합원은 원칙 처리"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이 노조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즉각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조합원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는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의 이행 여부에 대한 1차 현장 점검 결과 합의 사항이 양호하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부의 점검 결과에 대해 반발한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25일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민주노총을 비롯해 참여연대, 종교, 시민단체가 동참한 25일 기자회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진정으로 택배대란이 걱정된다면 택배노조에게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돌아가 직접 계약관계인 대리점과 성실히 소통하라고 말했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의 구시대적 노동운동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한 대리점연합은 "국토교통부의 점검 결과를 존중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사회적 합의 이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은 국민에 대한 죄송한 마음 없이 '아니면 말고식' 주장과 요구로 국민을 속이고 있으며 국민과 종사자에게 엄청난 불편과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점연합은 전국택배노조 지도부에게 "정부, 여당을 압박해 책임을 회피하는 등 현 상황에 대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지 말고 택배종사자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전원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택배 노조원에게는 "이미 실패했다는 것이 명백한 투쟁을 억지로 끌고가고 있는 노조 지도부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되며, 빠른 시일 내 현장으로 복귀하여 정상 업무에 임하길 바란다"며 "현 시간 이후에도 파업에 동참할 경우 관용과 용서 없이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리점연합 관계자는 "노조 지도부의 허위 주장과 수차례 요구를 번복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명절 택배대란 없이 특수기가 끝나고 있다"면서 "이탈한 고객사와 물량이 파업 종료 이후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선량한 택배 종사자들의 피해 보상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