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QD 디스플레이는 컬러, 휘도, 광시야각, 블랙 표현 등에서 기존 OLED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가 'CES 2022'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 제품과는 차별화된 성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프라이빗 부스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QD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
당초 시장 관측과 달리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QD-OLED를 적용한 TV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도 QD디스플레이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거래선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가 역대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특히 경쟁사 OLED 제품과 비교하며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줄곧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55, 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총 3종의 QD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낸다.
QD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OLED와 달리 청색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청색의 발광 빛은 QD층과 만나 순도 높은 RGB(빛의 삼원색)를 구현하게 된다. RGB 픽셀만으로 색을 구현하기 때문에 밝기가 떨어지지 않아 더욱 선명한 색 표현도 가능하다.
또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 때문에 QD디스플레이는 시야각으로 인한 화질 저하도 크지 않다. QD디스플레이는 정면에서 60도 각도에 위치한 측면에서 시청했을 때 휘도가 80%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디스플레이는 30~50%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QD디스플레이는 서브 픽셀의 로컬 디밍 기술을 활용해 0.0005니트(nit) 이하의 트루 블랙부터 1천500니트의 최고 밝기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넓은 휘도 폭 때문에 밝은 곳은 더 밝고 어두운 곳은 보다 어둡게 표현할 수 있으며, 아주 어두운 화면에서도 세밀한 명암 표현이 가능하다.
모니터용 QD디스플레이는 화질은 물론 0.1ms의 빠른 응답 속도도 갖췄다. 이에 따라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순간에도 끊김 없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는 기존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독자적인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완성한 'QD 발광층'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색재현력과 넓은 시야각, 밝은 컬러 휘도, 혁신적인 HDR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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