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을 꾸리며 혁신 기술 알리기에 나섰다. 오프라인처럼 직접 제품을 만지고 체험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방식이라 가능한 장점도 충분히 있었다.
LG전자는 4일(현지 시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The Better Life You Deserve)'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관을 열었다. 온라인 전시관은 오는 31일까지 4주간 오픈된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비대면 방식에 힘을 실으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전시관도 실물 전시가 아닌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통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전시관은 H&A(생활가전)와 HE(TV)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H&A는 LG 홈,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LG 홈, LG 씽큐로, HE는 메타버스 올레드, 가상 쇼룸, 올레드 아트 등으로 나뉜다.
전시관은 전반적으로 맞춤형 공간에 집중한 듯했다.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취향에 맞게 제품을 고르는 방식으로 꾸려 제품이 공간에서 어떤 식으로 배치되고 조화를 이루는지를 담아냈다.
LG 홈은 실제 집과 비슷하게 꾸몄다. 집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해당 제품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공기청정팬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를 선택하니 제품의 구체적인 상세 정보는 물론 제품에 적용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기술은 단순히 설명으로만 나열되지 않고, 영상으로 표현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수월했다.
제품을 배치했을 때 인테리어 느낌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웜, 비비드, 다크, 우드, 마블 중 원하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선택하고, 제품 색상을 고르니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LG 홈에서도 내 취향에 맞는 공간을 꾸밀 수 있었다. 제품의 색상과 소재는 물론 전시장의 인테리어 콘셉트, 벽지, 바닥재 등도 바꿀 수 있어 더욱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다.
HE 전시관 역시 '공간'에 초점을 맞춘 듯했다. HE 전시관은 올레드, QNED, 나노셀&UHD,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등으로 꾸려져 OLED부터 LCD에 이르는 다양한 TV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갤러리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를 선택한 뒤 360도 갤러리를 누르니 원하는 각도에서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볼 때와 달리 제품 후면, 두께, 질감 등을 살필 수 있어 사실감이 느껴졌다.
TV 제품도 시뮬레이터(simulator)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 TV를 직접 배치할 수 있었다. 다만 생활가전에서는 공간에서 이동이 가능한 반면 TV 제품은 단면적인 모습만 확인할 수 있어 사실감이 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LG전자의 주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제페토, 로블록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보다 재미있게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전시에 메타버스 체험까지 더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전시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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