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가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오게 되면서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도 새로 써질 전망이다.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승점 19·6승 10패)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6위까지 내려앉았다. 최하위 우리카드(승점 18·5승 11패)와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가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해 고민에 빠진 현대캐피탈.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고 그들의 선택은 펠리페였다.
펠리페는 2017-18시즌 한국전력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KB손해보험(2018-19시즌), 우리카드(2019-20시즌), OK금융그룹(2020-21시즌)을 차례로 거쳤다. 현대캐피탈의 펠리페의 5번째 팀이다.
현대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펠리페는 최대한 빨리 현지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하지만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내년 1월쯤에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펠리페가 부상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른다면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외국인 선수의 최다 출전 기록(정규리그 기준)은 밋차 가스파리니가 보유하고 있다. 과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등에서 활약했던 가스파리니는 137경기를 소화했다.
4시즌 동안 132경기를 뛴 펠리페는 앞으로 6경기 이상만 출전하면 가스파리니를 넘어 최다 출전 선수로 기록된다.
다만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가스파리니가 154경기로 135경기인 펠리페에 많이 앞선다. 가스파리니는 V리그에서 뛴 4시즌 모두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펠리페는 2020-21시즌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뛴 3경기가 전부다. 가스파리니와 펠리페 사이에는 가빈 슈미트(147경기), 안젤코 추크(140경기) 등이 있다.
한국전력을 제외하고는 대체 선수로 V리그로 합류하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한 펠리페. 어느덧 V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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