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가 그라운드가 아닌 코트를 찾았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 특별한 손님이 왔다. 같은 인천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SSG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와 선수단을 대표해 김상수(투수)가 계양체육관을 찾았다.
대한항공과 SSG는 연고지 아동들을 위해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두 구단은 이날 기부금을 전달식을 열었다. 공동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공동 기부 캠페인은 지난 5월 맺은 대한항공과 랜더스 야구단 모기업 계열사 중 하나인 이마트 간 업무 협약 중 하나다. 8월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기부금을 모았다.
SSG는 투수들의 삼진 1개당 2만원씩, 대한항공은 선수들이 서브 에이스 1개씩 성공할 때 10만원씩을 각각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SSG 투수들은 214탈삼진을 기록했고 대한항공 선수들은 인천 홈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32개를 성공했다.
두 구단은 해당 기간 동안 모두 748만원을 적립했다. 해당 금액은 두 구단 공동 연고지역인 인천지역 관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기초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금 전달식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경기에 앞서 실시됐다. 김상수를 비롯해 대한항공에서는 주장을 맡고 있는 한선수(세터), 이정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의미있는 행사에 함께 해 기쁘다"며 "매 경기 서브 하나 하나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상수는 이날 경기 전 시구에도 직접 참여했다. 랜디와 대한항공 마스코트인 '점보'도 세트 종료 후 코트 교대 시간 동안 축하 공연을 펼치는 등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기부금 전달식을 알리는 동시에 볼거리도 제공했다. 또한 이날 경기는 '랜더스 데이'로도 지정돼 관련 행사도 함께 열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